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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경제교실] 경상수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 기사입력 : 2006-02-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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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경남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김영진

      오늘날 우리를 둘러싼 트렌드는 범세계화(globalization)이다. 그 결과 각 국가 간의 거래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한 나라가 외국과 거래한 실물 및 자금의 수취와 지급내역을 기록한 표를 국제수지표라고 하는데. 국제수지에는 실물거래 결과를 나타낸 경상수지와 돈 거래를 기록한 자본수지로 이루어진다.

      경상수지는 외국과의 거래 가운데 재화와 서비스의 수출입. 임금 및 투자소득과 같은 거래결과를 말하며.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그리고 경상이전수지로 구분된다. 그리고 외국에 돈을 빌려주거나 빚을 얻어 오는 등의 거래결과를 자본수지라고 한다.

      경상수지의 흑자 또는 적자는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까?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166억달러(잠정치)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경상수지 흑자가 계속되면 우리나라 경제는 수입보다 수출이 많은 결과이므로 총수요가 늘어나고 국민소득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외화자산이 늘어나거나 외채상환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해외투자. 외채상환 등에 사용하고 남은 외화는 결국 국내에서 원화로 바꾸어지므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물가상승. 경기과열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게 된다.

      이 밖에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면 적자가 발생하는 교역상대국과의 무역마찰을 초래할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적자인 경우는 우리나라 경제주체가 국내에서 만든 물건보다 외국기업이 만든 물건을 더 사용하는 것이므로 국내의 생산 활동이 위축되고 경기는 나빠지게 된다.

      이에 따라 실업자가 늘어나고 국민들의 생활수준도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경상수지는 단기적으로 흑자가 좋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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