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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짙은 화장에 가발' 여장 남성 강도 붙잡혀

  • 기사입력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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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지난 20일 저녁 7시경/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의 한 주차장)
    퇴근 후 차를 타고 귀가하려던 여성 30살 김모씨를
    괴한 2명이 덮쳐 뒷좌석에 밀어 넣고 마구 때립니다.

    김씨를 폭행해 뺏은 카드로
    인근 ATM에서 돈을 인출하려는 범인.
    퍼머 머리에 화장을 한 여성 같지만
    사실은 50대 남성이었습니다.

    경찰은 여성으로 위장한 뒤
    혼자 다니는 여성에게 접근해 폭행하고
    290만원 상당의 금품을 뺏은 혐의로?
    56살 김모씨와 50살 차모씨를 붙잡았습니다.

    각각 절도와 마약사범으로 수배 중이던 이들은
    자신들의 모습이 주변 CCTV나 블랙박스 등에 찍혀
    붙잡히게 될까봐 긴 가발을 쓰고 짙은 화장을 해 위장을 했습니다.

    [인터뷰: 피의자 김모씨(음성변조)]
    “(여장은) 남자로 보이면 카메라에 찍힐까봐 그랬습니다....(가발 쓰고 화장을 하면 여성처럼 보일까요?) 완전히는 아니지만 조금은 여자처럼 보일 것 같아서...”

    [리포트]
    피해자 김씨는 긴 머리에 화장을 한 피의자가
    여성인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김모씨(가명, 음성변조)]
    “여자 굵은 웨이브 가발에 얼굴에 화장하고 눈에 아이새도우까지 하고 있어서 여자같았어요. 마스크까지 쓰고 있는 상황이라 남자라고 생각하지도 못했고...말을 하니깐 남자 목소리가 나왔어요.”

    [리포트]
    피의자들은 범행 전 현장을 세 차례나 찾아
    주변 지리와 통행량 등을 점검했습니다.


    [브릿지:김희진 경남신문 기자]
    피의자들은 어둡고 인적이 드문 이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혼자 다니는 여성을 노렸습니다.

    [리포트]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남신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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