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 8억 들여 `시민의 종' 설치한다
- 기사입력 : 2005-09-30 00:00:00
- Tweet
시민의 종이 없어 제야 때마다 종을 임대한 마산시가 ‘시민의 종’ 설치를 추진한다.29일 마산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의 종 설치를 위해 지난 7월8일에서 20일까지 13일간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종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에 83%가 찬성했으며. 12%가 반대했다.
또 설치장소에 대해 시민들은 3·15시민회관 자리에 설치해야 한다는 응답이 26%. 마산역 광장 23%. 3·15의거탑 인근 12%. 오동동 불종거리 11% 등의 순으로 선호했다.
종의 규모에 대해서는 3·15의거를 상징하는 뜻으로 3천150관(11.81t)으로 하자는데 응답자 54%가 찬성했으며. 24%는 5천100관(19.13t)으로 하자고 응답했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으며. 내년에 8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기로 했다.
종이 설치되면 3·15기념일. 마산시민의 날. 제야의 종 등 시민들의 주요 행사날에 타종하게 된다.
마산시는 해마다 새해 맞이 행사에서 제야의 종이 없어 종소리를 녹음하거나 종을 임대해 행사를 치르는 등 불편을 겪어오다 ‘시민의 종’ 설치를 원하는 여론이 꾸준하게 제기돼 시민의 종을 추진하게 됐다. 김용대기자 jiji@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