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유권을 놓고 한일간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회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내달 5일 국정감사의 일환으로 독도를 방문한다.

 지금까지 국회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독도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국회 상임위 차원의 공식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독도 영유권을 싸고 한일간 논란이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일본측의 반발도 예상된다.

 독도 경비는 경찰 담당인 만큼 국회 행정자치위 소관이지만 독도가 지닌 영토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 한나라당 박 진 국방위원이 포항 주둔 해군부대에 대한 국정감사 중 방문할 것을 제안했고. 유재건 국방위원장과 열린우리당측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성사됐다.

 독도 방문에는 여야 국방위원 18명과 보좌진 각 1명씩 모두 36명이 참석. 독도경비 상황을 점검하고 경찰 대원들을 격려할 예정으로 실제 ‘감사’는 이뤄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