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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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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저축은행을 찾아서] 양산 경남제일저축은행

  • 기사입력 : 2005-08-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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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1위에 연연해 하지 않습니다. 우리 저축은행은 경남. 부산. 울산을 잇는 중소기업전담저축은행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양산시 북부동에 위치한 경남제일저축은행(대표이사 김병곤)은 지금 영남권을 대표하는 우량저축은행으로 한단계 뛰어오르기 위한 숨가쁜 행보를 하고 있다.
    경남제일상호저축은행은 지난 82년 12월 제일상호신용금고로 출발해 93년 (주)동원개발(회장 장복만)로 대주주가 변경되면서 급격한 신장세를 보여왔다.

      이 은행은 경남. 부산. 울산 세 지역에 맞물려 있고. 관내에 중소기업이 많은 입지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성장해 자본금 1천875억원의 중형저축은행으로 성장했다. 이는 도내 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큰 자산 규모다. 매출 140억원(당기순이익 27억원)에 BIS비율도 11.02%로 자산건전성에서도 최상위다.
    하지만 금융권의 생존경쟁이 무한으로 치달으며 이미 1. 2금융권의 영역마저 허물어지고 상대적으로 입지가 좁은 저축은행들은 무엇보다 살아남기가 최우선 과제다.
    이에따라 경남제일저축은행은 개인신용대출보다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담대출을 특화로 설정하고 상당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미 마산. 창원. 진해를 비롯해 부산. 울산. 양산 등 6개 시의 우량기업에 대한 DB를 구축했고. 현재 ‘수산물담보대출’. 소상공인 창업/운영자금대출인 ‘소상공인 Sweet Loan’ 등 상품을 선보이며 기업어음할인. 매출채권. 담보대출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영업전략이 가능한 것은 부산에 기반을 둔 중견건설업체인 (주)동원개발과 (주)통영수산 등 모기업과 계열사. 협력업체들의 안정적인 지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경남제일저축은행은 지난 98년 외환위기 여파로 50억원 가량의 부실채권이 발생. 일부 직원을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해 매년 이익금으로 대손충당하기도 했지만 최근 완전 정상화를 이뤄내며 설립이후 최대의 시련을 극복해 왔다.
    김병곤 대표이사는 “올 하반기부터 영업력을 확대하기 위해 인근 주요도시에 지점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외형만 키우지 않고 내실을 바탕으로 한 명실상부한 영남권 최고의 우량저축은행이 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현근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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