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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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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저축은행을 찾아] 마산 경은상호저축은행

  • 기사입력 : 2005-08-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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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는 기회...  경영난 딛고 `제2도약'


      마산 어시장일대에 본점을 두고 30여년동안 서민금융의 핏줄역할을 수행해 온 경은상호저축은행(대표이사 최주화).

      아직까지 저축은행이란 이름이 낯설지만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경은상호신용금고의 전신이라면 익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경은상호저축은행은 지난 74년 마산 부림동에서 마산민생금고로 설립됐다.
      이후 꾸준한 성장으로 도내 저축은행으로서는 유일하게 마산·울산·통영·진주 4개시에 각각 지점을 보유하며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왔다.

      그러나 외환파동의 위기와 정부의 권고로 이뤄진 소액대출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하면서 경영난에 봉착. 최대의 위기를 맞이해 지난 99년 대주주가 경남은행에서 동환산업으로 바뀌었다가 올 6월 안태수 현 부사장으로 변경되는 역경를 겪어왔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를 제공하듯 대주주가 바뀌면서 대규모 구조조정과 자본증자를 통해 부채를 갚고 임직원 70명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회사 정상화에 나선지 불과 2달여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또 올 7월 전국 저축은행업계에서도 소수만 하고 있는 후순위채를 발행. 하루만에 20억원 전부가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후순위채를 발행하기위해서는 금감위로부터 재무건전성이 인정돼야하지만 이를 무난히 충족시키는 등 지역민에게 공신력을 높여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게 돼 올 하반기에 1차례 더 20억원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할 계획으로 있다.

      현재 경은상호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천249억원. 여신 1천6억원. 수신 1천120억원. 납입자본금 139억원.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8.3%으로 경영난에서 상당히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주화 대표이사는 “전반적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의 협력업체와 지역밀착형영업으로 내년 2천억원의 자산과 당기순이익 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향후 5년내에 5천억원이상의 자산을 확보해 경남·울산 제1의 소매금융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현근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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