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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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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야 창원 집값 잡힌다

  • 기사입력 : 2005-05-24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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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변도시 교육 확충

    장유 진해 등지에 특수고 설립 장학금 혜택 등 학교 경쟁력 강화

    *신도시 개발

    북면 동읍 등 공단 등 유치 시내 이상의 경쟁력 갖춰라

    *관공서 분산

    생활권 같은 마산 진해 연계 도단위 기관 시설 균형 배치


     창원의 집값이 계속 상승하면서 각종 규제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각종 규제책과 함께 택지공급확대, 시내에 버금가는 북면·동읍등의 신도시 조기개발, 진해·장유 등 인근지역의 각종 교육여건지원 등의 전방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건교부는 창원의 아파트가격상승에 따라 지난 2003년 6월 주택투기지역, 2003년 11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데 이어 이달엔 창원시가 건교부에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요청 등을 하면서 집값 상승막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설사 지정되더라도 서울 강남 등의 예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일시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만 실수요위주로 거래가 형성될 경우 가격상승을 막는데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창원의 경우 투기수요도 적지 않지만 창원이 가지는 특수성에 따른 일반인들의 선호도가 그만큼 높다는 점을 간과할수 없다.

     수부도시로서 각종 도단위 관공서의 집중, 진해·장유 등에 비해 뛰어난 교육여건, 대형유통점과 문화시설·공원 등의 뛰어난 생활여건, 대기업 위주의 공단 등 타지역에서 가지지 못하는 장점들을 갖고 있다.

     여기에다 시내에 추가적인 택지공급이 한계에 이르고 많은 저층아파트도 용적률제한으로 재건축이 쉽지 않다는 점도 아파트 상승에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집값 상승을 잡기 위해선 이같은 요소들을 고려해서 접근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먼저 교육여건. 현재 진해, 장유, 마산 등지에서 창원으로 이사를 고려하는 경우 가장 우선적인 요소이다. 우수 고교와 학원이 많아 대학 등을 보내기 위해선 이 곳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이 대부분 깔려있다.

     따라서 장유나 진해 등지에 특수고 설립이나 기존 학교의 경쟁력강화, 각종 장학금혜택 등을 통해 이곳의 학생들이 빠져나가지 않을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북면·동읍 등의 신도시개발이 시내 이상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에서 서울 강남아파트의 가격을 잡기 위해 판교 등의 신도시를 추진하고 있지만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신도시가 형성되더라도 강남이 가진 모든 요소를 갖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면·동읍이 단순히 창원시내의 베드타운 개념정도로 접근해서는 안되고 공단 등의 유치를 통한 인구유입과 함께 시내에 버금가는 각종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으면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남도청이 창원시내에 위치하기 때문에 도단위 기관 및 각종 시설들을 한 곳에만 집중시키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행정의 편의성 및 타기관의 협조 등을 고려,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창원과 한 생활권역인 마산·진해 등과 연계된 틀안에서 상호보완적인 발전을 꽤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창원의 집중화는 결국 인근지역의 상대적 박탈감을 심화시켜 한 생활권역안에서 균형된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게된다.

     이외에도 현재 신도시로 빠르게 형성되면서 창원인구의 유입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장유시민들을 위한 창원제2터널의 조기개통과 진해 안민터널의 통행료 무료화, 국도25호선의 조기완공 등도 창원인구의 분산을 가져와 집값 안정에 도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용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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