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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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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으로 수경재배 가능"

  • 기사입력 : 2005-04-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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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농기원, 컨테이너 재배술 개발…기존 단가 50% 절감


        복잡한 시설과 많은 설치비용 등으로 대부분의 농가에서 초기 투자가 쉽지 않았던 과채류 수경재배시설을 환경친화적이면서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는 기술이 경남도농업기술원에 의해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된 ‘과채류 환경친화형 저비용 컨테이너 재배기술’은 수출 오이와 미니오이. 토마토 등을 시험작물로 선정해 기존 수경재배 시설의 베드 대용으로 8ℓ들이 컨테이너를 이용했고. 여기에 들어가는 배지로는 파쇄한 왕겨와 피트모스 혼합배지를 사용. 기존 수경재배에서 사용하는 배지인 암면슬라브보다 단가를 50%나 절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수경재배는 그동안 초기 투자비용이 높기도 하지만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배지의 처리문제 등 환경적 문제도 부담도 무시할 수 없는 과제로 대두돼 이번 연구 개발의 동기가 됐다고 농업기술원 측은 밝혔다.


        국내 수경재배 규모는 지난 2000년에 1천900여농가(700㏊)에서 지난해 2천200여 농가(850㏊)로 소폭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이번에 개발된 수경재배법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최근 노동력 절감과 친환경 농산물 선호 추세에 따라 1만㏊까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를 담당한 황연현(농학박사) 연구사는 “혼합배지를 이용하는 컨테이너 재배기술은 환경친화적이면서 설치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며 “혼합배지 이용에 따른 비용 절감도 연간 58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이번에 개발한 과채류 환경친화형 저비용 컨테이너 재배기술을 특허 출원을 통해 지적 재산권을 확보할 계획이며. 현재 실시중인 현지 실증시험이 끝나면 농가 활용기술로 개선 보완한 후 확대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진주=강진태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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