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18일 (토)
전체메뉴

수박농 큰 걱정 '시들음증' 줄인다

  • 기사입력 : 2005-04-06 00:00:00
  •   
  •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지난 2002년부터 지역특화기술개발 연구사업으로 수행하고 있는 ‘수박시들음증 발생경감기술’이 큰 진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99년 도내 반촉성 수박재배단지에 대규모로 발생해 많은 피해를 주었던 수박시들음증에 대한 2년여의 연구결과 4건의 영농 활용기술 개발과 지난해 농촌진흥사업 우수연구상 수상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주요 개발 기술은 지금까지 20㎝ 정도로 설치하던 하우스내 수박식재 이랑 높이를 40㎝로 높이는 방법으로. 비상품 과율이 74%에서 18%로 경감되는 효과를 얻었으며. 재배법과 물주는 방법을 기존의 이랑에 물을 가두어 주던 방식에서 점적관수 시설을 통해 물을 줌으로써 기온이 낮을 때 뿌리 활력이 떨어지는 것을 줄이는 관수방법의 개선이 있다.


        또 가지치기에서 측지(옆가지)를 완전히 제거하던 관행에서 측지의 잎 하나를 남길 경우 상품과율이 15% 증가하는 정지방법을 개발했으며. 수박 시들음증이 빈번히 발생하는 곳에서는 접목시 대목으로 호박. 또는 안동오이를 사용하지 말고 박으로 대체할 경우 병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접목법을 개발하는 등 수박 시들음증 발생 경감을 위한 연구수행 결과가 괄목할 정도라고 농업기술원 측은 밝혔다.


        수박시들음증은 재배농가에 치명적인 피해를 안겨 줘 각별히 경계해야 할 병해로 인식되고 있어 이같은 경감기술은 농가로서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 도내 수박주산지인 함안. 의령에서 재배되고 있는 수박반촉성작형에서 최근들어 잦은 비와 기온변화가 심해 한창 과실이 자라는 시기에 있는 수박 덩굴의 뿌리가 스트레스로 인해 활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 농가에 비상이 걸려 있는 상태다.


        농업기술원측은 이같은 상황에서 시들음증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는 한편 지역특화기술개발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술의 농가활용을 위해 주산단지를 순회하며 기술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진주=강진태기자kangjt@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