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20일 (월)
전체메뉴

봄 이사철 '전셋집 구하기' 요령 "현장점검·등기부 열람은 필수"

  • 기사입력 : 2005-02-15 00:00:00
  •   
  •     본격적인 이사철이 다가왔다.


        이에 따라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일부지역에선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봄엔 전체 신규입주 물량이 풍부해 전반적으로 안정세가 예상돼지만 지역별로 서로 편차를 보이고 있어 전세구입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위치와 학군. 교통여건이 좋은 입주예정 아파트의 경우 전세수요가 몰릴 수 있어 사전에 대비를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사철 세입자들의 전세구하기 요령을 알아본다.


        ◇신규입주물량= 내달 도내에 김해 삼계와 장유 등을 중심으로 모두 2천934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김해에는 삼계동의 분성마을2단지 부영 952가구(23·32평)을 비롯해 장유면의 5차 푸르지오 977가구(36·42·50평)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앞서 장유에는 현재 대우푸르지오 2·3차와 대동앙코르피렌체가 입주중에 있다.


        또 사천시 용현에는 아뜨리에 945가구가 입주 대기상태이며. 창원에는 조광하우젠 60가구가 천선동에 입주 예정이다.


        이밖에 상반기 중 양산에도 많은 아파트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눈높이를 낮추면 길이 있다= 집주인과 합의가 안돼 어쩔 수 없이 이사를 해야 한다면 상대적으로 전세금이 낮게 형성된 곳에 눈을 돌리면 된다. 창원의 경우 외곽지역이나 장유·진해 등도 고려해 볼만하다.


        그러나 자녀 교육과 직장과의 거리로 외곽지로 이사갈 형편이 안되면 눈높이를 낮춰 다가구나 빌라 등 대체 주거시설로 눈을 돌려보자. 의외로 좋은 집을 싸게 얻을 수 있다. 같은 평형의 전세물건이 인기 높은 아파트의 절반 값에 전세로 거래되기도 한다. 지은 지 얼마 안된 주택은 주차장 등 편의시설과 입지여건이 아파트 못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신규 입주 아파트를 노려라 =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는 전세 물량이 풍부해 싼값에 전셋집을 구할수 있다. 전세 물건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집주인과 잘 절충하면 주변 시세보다 훨씬 싸게 구할 수 있고 원하는 층과 향도 고를 수도 있다.


        새 아파트는 입주하기 1~2개월 전에 전세계약을 체결하므로 그 전에 미리 계약해 두는 게 유리하다.

        ◇전세 계약시 주의점= 전셋집을 선택하고 계약서를 작성하는 일은 신중해야 한다. 일단 계약이 성사되면 전세가를 비싸게 지불하거나 주택에 하자를 발견해도 계약을 파기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요 확인 사항들을 미리 챙긴 다음 현장을 방문하고 집주인을 만나는 것이 좋다.


        또 중개업소에 나와 있는 전세가는 집주인이 요구한 호가 위주로 돼 있으므로 인근 비슷한 평형의 주택간에 가격차이가 나는지 시세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집주인 또는 집을 빨리 내놓고 싶은 기존 임차인들은 장점을 내세우고 단점을 숨길 수 있어 집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도 있다.


        이외에도 계약 전 등기소에서 토지와 건물. 등기부등본을 열람해 소유자가 실제 소유자인지. 계약체결 당사자인지 주민등록증을 통해 확인하고 계약서 작성 후 근저당을 설정하는 집주인도 간혹 있으므로 잔금납부 전 등기부등본을 다시 한 번 살펴야 한다.

    이명용기자 mylee@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