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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장유 아파트시장 '훈풍' 부나

  • 기사입력 : 2005-01-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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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해·부산항 개장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 본격화

        전반적 인구 유입 예상 '후광효과' 기대

        장기적으로는 "상대적 쇠퇴 우려" 시각도


        오는 2006년 1월부터 진해·부산항의 개장과 경제자유구역의 본격 개발에 따라 인접한 진해 장유지역의 아파트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인구유입에 따라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지만 장기적으로 신항을 중심으로 한 경제자유구역지대의 급부상은 오히려 주변지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부산신항(주)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6년부터 신항 3개 선석의 개장을 시작으로 2007년 1월 3개 선석. 2008년중 7개 선석 등이 예정돼 있고 이에 따른 항만 직접종사자도 2006년 500여명. 2007년 1천여명 등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항만의 직접 종사자외에도 이를 지원하는 세관. 검역소. 출입국관리사무소. 선사. 선주. 물류회사 등 40여개의 각종 관련 기관 및 업체 등이 들어오게 되면서 많은 인력이 유입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올 4~5월경에 개장될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직접 종사자가 400여명. 오는 2007년말 오픈 예정인 스노박스사의 실내스키돔에 2천여명. 2006년부터 지사과학단지에 기업들의 본격 입주로 전반적인 인구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내년부터 경제자유구역일대으로 인구유입이 시작되지만 이 일대에는 인근 용원에 내년 말 입주(1천800여가구)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향후 3~4년내 입주 가능한 택지가 거의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현재 관련 종사자들의 배후 주거지로 진해시내와 장유지역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 지역이 더 많은 혜택을 볼 것인 지에 대해선 인터넷 공간 등을 통해 논쟁이 뜨겁다.


        진해는 단기적으로 현재 급부상하고 있는 석동 일원이 경제자유구역지대와 10분이내의 거리에 있고 각종 관공서와 상업시설 등이 밀집해 있는 등 주거여건이 안정돼 있어 우선적인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장유의 경우 내년중에 대부분의 아파트가 입주하고 주변에 공원 등 각종 기반여건이 갖춰지면서 계획된 신도시로서의 면모를 서서히 드러내고 있어 주거여건이 진해에 비해 더욱 뛰어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2007년에 장유~부산 강서간 6차선이 완공되고 조만간 착공예정인 진해웅동~지사과학단지~장유를 잇는 국도 58호선 등 신항만과 연결되는 각종 도로가 예정돼 있어 교통면에서도 향후 3~4내에는 진해보다 편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향후 경제자유구역지대가 자리를 잡게되면 장유와 진해시내지역은 오히려 상대적으로 쇠퇴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우배 인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부산·진해신항만 및 경제자유구역 개발조성에 따른 김해시 파급효과 분석과 대응방안’ 연구를 통해 2006년 신항만 개장과 함께 일시적으로 장유로의 인구증가 현상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인구 2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적 신도시가 경제자유구역내에 건설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역외유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계 우수 교육기관 및 생활지원 서비스시설의 경제자유구역내 입지로 교육여건과 생활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김해지역의 주거경쟁력이 떨어질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이명용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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