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20일 (월)
전체메뉴

새로운 형태의 주거시장(2)

  • 기사입력 : 2004-12-21 00:00:00
  •   
  •     오늘은 타운하우스와 리필하우스. 코쿤피스를 소개하겠다.

      
        타운하우스(town house)는 2~3가구의 단독주택이 옆으로 붙어 한 개 동을 이루는 형태로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장점을 결합한 전원주택으로 2~3가구 단위로 벽을 붙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웃과 친해질 수 있다. 공동주택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전원주택으로 아파트 문화에 익숙한 일반 수요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이다.


        분당의 ‘조이 빌리지’와 경기도 양평의 ‘분지울 전원마을’ 등이 대표적인 타운하우스이다. 미국의 타운하우스는 휴가철에 관광객에게 단기 임대를 하기도 한다. 휴가지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기에 적당하다. 임대를 전문으로 대행하는 회사도 활동하고 있다.


        리필하우스(refill -house)는 바쁜 직장인을 위한 새로운 최소형 임대 상품이다. 불과 몇 해 전에 등장한 5평 안팎의 작은 원룸 임대상품인 ‘코쿤 하우스’도 옛말이 됐다. 새로 등장한 임대주거 상품은 이보다 더 작은 리필하우스로 생활의 활력을 보충한다는 뜻이다. 리필하우스는 보증금 없이 월세로 생활할 수 있는 초미니 주거 공간으로 1인용 미니침대를 갖추고 샤워나 식당 등은 공동시설을 이용하도록 했다. 샤워와 취침. 다음 날 아침까지 1만원대로 해결이 가능하다. 초단기 임대시설로서 도심 자투리 땅에서 개발하기 적당하다.


        이와 함께 업무용공간에도 초소형시설이 등장했다. 이른바 ‘코쿤피스’는 5~15평형의 사무실 60여 개로 구성된 초소형 임대사무실로 도심 내 사무실 공실률이 늘어나면서 낭비되는 공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규모는 작지만 시설은 인텔리전트 빌딩 내 사무실 못지 않은데 복사기. 팩스 등 각종 사무시설을 비롯해 24시간 보안시스템. 접견실. 회의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입주자의 편의를 위해 우편대행의 행정지원도 받을 수 있다. 향후 공실률이 늘고 있는 건물의 소유주 사이에 코쿤피스로의 전환이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투자를 위하여는 새로운 주거문화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박세운 창원대 경영학과 교수·경영경제연구소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