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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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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경남 '잠잠' 부산 '꿈틀'

  • 기사입력 : 2004-11-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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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르면 내달 중순부터 아파트분양권 전매금지 조치가 완화되는 창원·양산의 경남지역과 인근 부산지역이 분양시장에 있어 극심한 양극화를 보여주고 있다.
    정부가 지방 일부 지역의 분양권 전매를 완화하자 부산은 분양 열기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반면. 경남의 해당 지역은 별다른 조짐을 보이지 않은 채 잠잠한 국면을 맞고 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투기억제책 등으로 올초부터 사실상 분양중단 사태를 빚었던 부산지역 아파트 신규 분양이 이달 말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치열한 분양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SK건설은 오륙도가 내려다보이는 부산 남구 용호동 5만평 부지에 34평에서 93평까지 모두 3천가구 규모의 ‘오륙도 SK뷰’ 분양일정을 확정하고. 지난 19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데 이어 24일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LG건설도 같은 용호동에 34평에서 63평형까지 1천149가구 규모로 건설중인 ‘LG하이츠 자이’에 대해 오는 26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데 이어 30일부터 청약접수를 받기로 했다.


        또 롯데건설도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 짓고 있는 3천462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몰운대’ 분양에 들어가기로 하고. 오는 26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와함께 벽산건설의 부산 동래구 온천동 ‘벽산 아스타’도 이달 말께 모델하우스 개관에 이어 다음달 초부터 청약접수를 받기로 잠정 확정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경남지역은 양산에서 2단지 2천672가구가 연내 분양되는 수준이다. 대우건설은 양산시 웅상읍 삼호리에서 30∼35평형 987가구 규모의 ‘푸르지오’를. 한일건설은 웅상읍 평산리에서 26∼33평형 1천685가구로 구성된 ‘평산한일유앤아이’를 각각 공급한다.


        창원은 현재 분양에 들어간 아파트는 없는 실정이며. 일부 조성중인 아파트만 내년부터 부동산 전매 완화조치의 혜택을 받는 등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창원은 아파트를 지을 부지가 없는 것도 작용했지만 향후 건설경기의 침체 지속 국면이 전망되면서 쉽게 주택시장에 뛰어들 시기는 아닌 것 같다”며 “당분간은 관망하는 추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강준기자 j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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