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20일 (월)
전체메뉴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자재시장도 '꽁꽁'

  • 기사입력 : 2004-11-16 00:00:00
  •   
  •     건설경기가 가파르게 하강하면서 시멘트·레미콘·철근·타일 등의 관련산업도 동시에 침체되고 있다.
        시멘트·레미콘 등의 출하량이 한때 신행정수도 이전의 바람을 타고 기대를 모았으나 위헌결정으로 급격한 하강을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멘트 내수는 헌재의 위헌결정 이후 지난달말에 출하가 곤두박질. 지난해 동기대비 20%가량 줄었다.
        이는 위헌결정도 한몫 했으나 건설현장이 비수기로 돌아선데도 영향이 크게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주택건설현장의 급격한 감소와 소규모 건축물 경기마저 실종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 건설경기 둔화로 철근 형강 등 봉형강류의 감소세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철근내수는 지난 99년 이후 5년 연속 증가했으나 올 하반기 10.8%의 감소세로 전망되고. 내년에는 8.5% 감소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착공된 계속공사로 올 2~4월까지 소폭 증가세가 유지됐으나 5월부터 증가폭이 크게 하락했고. 이후 신규물량의 대폭적인 감소로 하락폭이 더욱 커질 전망을 낳고 있다.

        올 8월까지 건축허가 면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해 향후 착공면적이 더욱 줄어들고 내년 상반기 역시 건설경기 둔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감소세를 탈 것으로 분석된다.

        형강 역시 상업용 건축허가면적의 감소로 내년까지 내수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형강 내수는 올 하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6.9% 하락하고 내년 상반기에 6.7%가량 감소폭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타일 시장도 가을 성수기를 무색케 하고 있다.
        타일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9월 출하한 타일량은 총 98만2천636평으로 전월의 118만7천801평에 비해 17.3%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달(136만3천896평)과 비교하면 28%가 준 것이다.
        9월 타일 성수기에 감소했다는 것은 건축경기 침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강준기자 jkj@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