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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후 미분양 아파트' 늘었다

  • 기사입력 : 2004-11-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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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반적인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도내에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도 올들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미분양 아파트들은 중·소평형이 대부분이어서 내수경기의 악화로 인해 주요 수요자층인 서민들의 구매여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관련 건설업체들의 자금회수가 늦어져 심각한 자금난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9월말 현재 도내의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3천168가구(공공 1천542. 민간 1천626)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의 1천232가구(공공 612. 민간 620)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 5월이후 월별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올들어 월별로 준공후 미분양 실적을 보면 지난 1월 1천232. 2월 1천339. 3월 1천232. 4월 1천504. 5월 1천423. 6월 2천129. 7월 2천85. 8월 2천454. 9월 3천168가구 등이다.


        이에 따라 미준공 미분양과 준공후 미분양을 합한 전체 미분양 가구도 1월 5천340(공공 2천537. 민간 2천803). 2월 5천508. 3월 5천420. 4월 5천874. 5월 6천137. 7월 6천479. 8월 7천764. 9월 7천88(공공 2천548. 민간 4천540)가구 등으로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준공후 미분양 가구를 평형별로 살펴보면 9월말 현재 18평 이하가 1천91가구. 18~25.7평이 2천28가구. 25.7평 이상이 49가구 등으로 주로 서민들이 선호하는 평형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공급물량이 많은데다가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직접적인 수요층인 대부분의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져 구매력이 낮아진데 따른 것이다.


        시·군별론 공급이 많은 B아파트로 인해 김해가 1천508가구로 가장 많고 장백건설 부도 등으로 양산이 974. 함안 233. 마산 133. 거제 117. 통영 63. 진해 42. 진주 34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주택업계는 “공급된 아파트는 많지만 현재의 경기침체가 쉽게 나아질 가능성이 적은데다가 최근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어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로 관련 업체들은 투자자금 회수가 지연되면서 자금압박을 받고 있고 기존 주택업체들은 신규 아파트 사업이나 분양계획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명용기자 mylee@knnews.co.kr

      [사진설명] 전반적인 경기침체 영향으로 도내에 미분양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경남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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