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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창원 거주자 10명 중 6명 "아파트가 좋다"

  • 기사입력 : 2004-10-19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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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창원지역 거주자 주거선호도 설문조사


         마·창지역 거주자들은 주택가격 안정기조 속에서도 주택소유 욕구는 여전히 높았고 거주 이전시 선호하는 주택의 유형은 아파트로 나타났다.


        또 최근 정부의 부동산시장에 대한 정책변화가 도내의 주거선호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의대학교 재무부동산학과 강정규 교수가 지난 6월30일부터 9월15일까지 창원과 마산 거주 3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부동산시장정책환경변화에 따른 주거선호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환경이 변화되고 있고 정부의 주택규제 의지가 확고한데도 자기 집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1%가 ‘반드시 가져야 한다’라고 대답해 아직도 주택소유욕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자기 집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다”와 “자기 집이 꼭 있을 필요는 없다”라는 대답은 29%에 그쳤다.


        또 “새로운 지역으로 주거를 옮긴다면 어떤 주택유형을 선호하느냐” 에 대해선 아파트가 응답자의 6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단독주택(다가구 포함) 30%. 연립주택(빌라형태 포함) 7%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아파트 건축기술의 발달로 아파트 내부환경(구조. 인테리어. 방범. 보안)과 외부환경(교육. 쇼핑)등이 잘 갖추어져 쾌적성이 크게 호전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재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조사대상의 85%는 다시 이사하더라도 아파트로 거주를 옮기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현재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 이들은 36%만이 다시 단독주택으로 이사하겠다고 한 반면 아파트로 거주를 옮기겠다는 응답은 58%에 달해 아파트가 다른 주거형태보다 더욱 선호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 이전을 할 경우 가장 선호하는 요건을 보면 ‘교육여건을 고려한다’가 26%로 가장 높았으며. 주택가격과 투자가치가 21%. 친자연환경(공원. 레저시설 등) 16%. 교통의 편리성 15%. 아파트 브랜드 13%. 공공·편익시설 인접 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간 가구소득 4천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이면서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40~50대의 조사대상자는 주택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학군과 학원 등의 교육시설과 적절한 환경이 거주 이전시 가장 선호 요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산. 창원 시민이 생각하는 주거의 목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주택규모는 30평형대가 56%로 가장 많고 40평형대가 23%로 조사돼. 대부분이 30~40평형대의 주택을 원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30~40대의 전문직. 사무직 종사자 등은 연간 가구소득에 관계없이 희망하는 주택의 규모를 40평형대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삶의 질을 중요시 하는 시대적 상황과 모기지론 도입 등으로 주택구입비용 마련이 쉬워진 반면 다주택보유자에 대한 보유세 강화와 주택시장의 규제강화로 주택이 투기수단이 더 이상 되지 못한다는 부동산시장 환경변화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다주택을 소유하기보다는 중대형 평형의 주택을 한 채 소유하는 패턴으로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택 구입의 가정 적절한 시기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올해안으로’라고 답한 응답자가 26%. ‘내년 상반기까지’가 29%. 내년 하반기 21%. 내년 하반기 이후 15%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구입 시기를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55%에 이르고 있는 것은 타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세와는 달리 창원과 마산지역은 최근까지도 미미하나마 가격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주택가격이 바닥이라는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심리적인 기대감이 큰 것이 그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명용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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