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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마련' 하반기 노릴 만

  • 기사입력 : 2004-09-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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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집값 하향세를 보이면서 주택 수요자들에게 올 하반기가 내집 마련의 적기로 인식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이는 부동산경기 침체에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집값 하향세가 도드라졌으며. 아파트 신규분양 시장도 미달이 나오면서 내집 마련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적기인가
     이같은 진단이 나오는 것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값 하락이 이어졌지만 더이상 아파트 가격이 내릴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마산·창원지역은 아파트를 지을 땅이 없는데다 공급물량이 그리 많지않아 수급 불균형이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아파트 부지 부족은 주택업체들이 땅을 비싸게 매입할 수밖에 없어 자연히 분양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진단이다. 저금리 체제 역시 언제든지 집값을 들먹거리게 할 수 있는 요소이다.


     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움직임도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의 진단이다.


     그동안 부동산 규제 조치로 아파트값 상승이 억제된 점으로 볼때 규제조치 완화는 부동산을 꿈틀거릴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경기회복 여부도 하반기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다. 경기회복이 지연될 경우 수요 위축에 따른 장기 불황의 우려로 매도·매수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금사정만 된다면 올 하반기 적당한 시기에 집을 마련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미분양아파트와 경매물건


     내년 상반기가 더 적기일지는 모를 일이지만 올 하반기에도 내집 마련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는 미분양아파트가 늘고 있고 경매물건도 만만찮게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도내 아파트 시장만 하더라도 진해와 마산 등지에서 최근 분양한 아파트가 분양이 저조하자 관계자들이 홍보에 나서고 있어 신규분양 물건을 잡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들 관계자는 “정부규제와 경기침체로 예전처럼 아파트만 지으면 분양이 이뤄지는 시기는 아닌 것 같다”며 “미분양 아파트가 느는 시기는 많지 않다는 점에서 내집마련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경기침체에 따라 경매물건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도내는 올 상반기에 창원지법 경매물건이 2천672건이 나와 지난해 상반기보다 600여건이 더 많이 나왔다.


     이들 물건들은 대개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단독주택 등 주거목적의 부동산 경매시장이라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올 하반기가 내집 마련의 적기로 보고 있는 이유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아파트가 보합국면에 접어든 시기가 적기”라며 “향후 집값이 더 떨어질 요소가 없을 경우를 가정한다면 올 하반기가 내집 마련에 하나의 시기”라고 말했다.


     업계서는 현재 정부의 부동산규제의 강도로 볼 때 지금의 시점은 일단 하향 안정세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시기로 평가하고 있다.
      또 전체 금융권으로 확대된 모기지론 등을 감안할 때 큰 부담없이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전강준기자 j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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