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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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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부의장 선출규칙 개선하겠다"

  • 기사입력 : 2004-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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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교육위원회 제4대 후반기 의장단....열흘만에 정상화 되찾아

    제4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 이후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면서 파행 운영돼 온 경남도교육위원회가 10일 새 출발을 담은 성명서를 냄으로써 열흘만에 정상화됐다.
    이와함께 문제가 되고 있는 의장단 선출 방식과 관련. 10월 초에 임시회를 열어 ‘의장. 부의장 선출 규칙’을 개선하기로 결의했다.

    도교육위원들은 10일 오전 11시 9명의 위원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일련의 사태에 대해 교육위원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할 짐이라고 인식하며. 사과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이로써 기존 ‘교황선출식’으로 실시된 의장단 선거결과를 놓고 ‘사퇴냐. 버티기냐’로 관심을 모았던 신임 의장단의 행보는 경남교육 전체를 위해 교육위원들이 갈등의 골을 메우고. 다시 출발하자는데 합의함으로써 일단락 됐다.

    또 의장단의 사과와 사퇴를 하지 않을 경우 단식농성에 돌입키로 했던 이광희 위원도 단식농성 계획을 철회했다.
    이날 도교육위원회 위원 일동으로 낸 ‘경남도민과 우리 교육 가족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성명서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거듭 태어나 서로 화합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미래지향적이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문제가 되고 있는 의장단 선출방식을 10월초 임시회를 열어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종훈 위원은 개인 성명서를 내고 “개인적으로 만족할 수 없지만 이번 제4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한 교육위원들의 합의에 동참한다”고 전제한 뒤 “이번 합의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장기혼란의 가능성과 그에 따른 교육 가족의 비난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도 현실이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또 “제도 개선을 확보하는 것도 문책만큼 중요하다”며 “이번 합의에 의해 경남이 전국에서 최초로 교육위원회 의장·부의장 선출에 관한 규칙을 갖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의장단 선거를 놓고 벌여온 진통은 봉합 수준에 그쳤고. 서로간의 이해를 조율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다숙기자 ds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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