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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건설] 도내 하반기 부동산 시장 하향 안정세

  • 기사입력 : 2004-06-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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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하반기 도내 부동산시장에서 정부의 직접적인 규제와 금리나 내수 위
    축 등 거시경제 변수 등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정부의 건설경기 연착륙방안, 부동산펀드와 모기지론 연계 아파트
    중도금 대출 등은 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도
    내 시·군별로 안고있는 특성도 감안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결론적으로 정부의 직접적인 수요규제가 간접적인 호재보다 시장에 주는
    충격이 커 현재의 하향안정세를 뒤엎기는 힘들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정부의 쏟아지는 규제= 도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이 예상되는 정부의
    직접 규제로는 ▲아파트분양원가공개(또는 원가연동제) ▲주택거래신고제
    도 ▲투기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이 있다. 이들 규제는 직접 시장을 통
    제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정부에서 시행을 밝힌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제도(수도권 등 과
    밀지구만 시행) ▲채권입찰제 ▲주상복합아파트 규제 ▲아파트 후분양제도
    (수도권 재건축 적용) 등은 실제로 도내에선 적용 대상이 없다.

     ◆실수요 환경도 바뀐다= 분양원가 공개나 원가연동제, 채권입찰제,
    주택거래신고 및 투기지역 등은 실수요자 위주로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이
    다.
     한참 논란이 되고 있는 원가공개와 원가연동제 사이에 어느 것이 채택되
    느냐에 따라 시장의 충격은 달라진다.
     희박하지만 원가공개로 결정되면 소비자들의 분양가 인하 압박이 현실화
    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안대로 원가연동제(공공택지 가운데 전용 25.7평이하 주택을 짓는
    땅에 대해 주택분양 때 건축비 규제)를 적용하면 25.7평이하는 건축비 규
    제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공공택지내 소형 주택의 인기는 높아질 것으로 보
    인다. 더불어 지역별로 규제되는 거래신고제나 투기지역은 하반기에도 지
    역 단위로 수요를 위축시킬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호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만한 변수로는 ▲아파트 중
    도금 연계 모기지론 시행 ▲부동산펀드 활성화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
    (SOC민자사업 확대, 신도시 조기건설) 등이 꼽힌다.
     중도금 연계 모지지론이나 부동산펀드는 간접적으로나마 부동산 수요를
    떠받치는 재료가 된다. 현행 아파트 중도금보다 싼 금리에 많은 금액의 중
    도금 대출이 이뤄지면 새 아파트 수요 창출에 도움이 된다.

     자금을 모아 부동산 개발 및 임대사업에 투자해 들어온 수익을 투자자에
    게 돌려주는 부동산 펀드의 본격적인 출시도 부동산 공급자들에게는 긍정적
    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은 토지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관련 개발지
    역 주변을 꿈틀거리게 할 수 있다.

     ◆도내 부동산시장의 직접적 변수= 창원의 반송2단지재건축아파트의 일
    반분양가, 마산 구암동의 중앙 메트로 하이츠와 진해 석동의 대우푸르지
    오 분양가 등은 주변 아파트 가격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분양을 앞두고 있는 이들 아파트의 분양가격은 각각 창원, 마
    산, 진해 지역에서 제일 비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현재 창원반송2단지 일반분양가는 최대평형의 경우 평당 700만원에 근접
    하고, 마산 중앙 메트로 하이츠는 최고 650만원대, 진해 석동 푸르지오
    는 최고 620∼630만원대로 주변에선 예측하고 있다.

     또 장유 입주물량 정도와 장유율하지구 택지공급가격도 눈여겨볼 만한 사
    항이다. 장유입주의 경우 올해중 총 8천여가구에다 내년까지 포함하면 1만
    여가구 이상이 예정되어 있어 창원과 장유지역의 전세와 매매가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로 예정된 율하지구 공공주택지의 가격은 향후 아파트분양가를 예
    측할 수 있어 주택업계의 관심사다. 현재 공급가격은 기존 장유지역의 120
    만원보다 상당히 오른 최소 180만원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명용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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