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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건설] 마산 내서 `꿈의 하천도시`로

  • 기사입력 : 2004-06-15 00:00:00
  •   
  • 마산 내서 삼계의 아파트에 사는 홍모(41)씨.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 날
    이면 답답함을 느낀다.
     주변에 애들하고 함께 가고 싶어도 보이는 것은 아파트단지들 뿐이고 자
    전거를 타려고 해도 온통 차도 뿐이다. 그렇다고 마냥 걷고 싶어도 이렇다
    할 산책로도 없다.
     가족끼리 배드민턴이나 인라인스케이트 등 가벼운 운동을 할려고 해도 체
    육공간이 부족해 마땅히 눈에 들어오는 곳이 없다.

     마산시내의 도심이 한계에 이르면서 빠르게 급성장하고 있는 내서 신도
    시. 현재 심각한 교통체증 현상은 현동∼내서간 우호도로와 내서IC 등의 개
    통으로 2∼3년내에 다소 완할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편의시설 등의 부족으
    로 주민들이 애로를 겪고 있다.
     이 일대가 택지개발계획 등을 통해 조성된 도시가 아니라 인위적으로 급
    성장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하지만 이 편의시설 문제도 앞으로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내서지역을 관통해서 흐르고 있는 광려천주변으로 휴식공간 조성사
    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오는 2007년까지 내서읍 광려천 5.5㎞
    (폭 60∼100m, 삼계∼안성천)를 시민들의 여가시설 및 휴식공간, 환경
    친화적인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 79억원이 투입, 올해 1차공사(0.3㎞)를 시작으로 2005년
    1.7㎞, 2006년 1.6㎞, 2007년 1.5㎞ 등 연차적으로 시행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광려천은 호상준설과 함께 가족단위로 쉽게 즐길 수
    있는 수변휴게소(7개), 수변광장(18), 친수계단(19), 수변무대
    (1), 물놀이장(1), 다목적초지(2), 야생초화원(3), 습생식물군
    락(26개) 등으로 꾸며진다. 또 다목적 운동장(2), 자전거도로(1),
    게이트볼장(1), 체력단련장(2), 배드민턴장(4), 인라인스케이트장
    (1) 등 생활체육시설도 마련된다.

     도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고 있는 이 사업이 과연 어느 정도 효과를 거
    둘 수 있을지에 대해선 향후 지켜봐야 하겠지만 전국적으론 부산 온천천과
    서울의 중랑천의 경우 하천재정비를 통해 주변이 새로운 아파트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광려천주변에도 광려천조성사업에 따라 이 일대 주변으로 대규모 아
    파트 단지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삼계리 일대 대동 이미지 1천542가구와 한일 유앤아이 212가구, 호계리
    일대 코오롱아파트 1·2차 3천770가구, 대동 웰빙이미지(313가구), 코
    오롱아파트 뒷편의 LG메트로자이 1차(1천794가구) 등이 그 예들이다.
     특히 마산시내의 택지난을 감안할때 내서지역의 확장이 불가피한 상황에
    서 삼계리 일대의 개발이 끝나감에 따라 호계리와 올 하반기중 개발제한구
    역 해제예정인 함안군 칠원면 일대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일대의
    개발도 광려천중심이 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전망된다. 함안군도 광려천
    조성사업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들이 광려천주변으로 더욱 모여들면서 광려천벨트가 형
    성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명용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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