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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건설] 부동산 중개업소 `죽을 맛`

  • 기사입력 : 2004-06-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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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의 중개업소 당 부동산 매매 거래건수가 최근 월 평균 1.40건으로 외
    환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현실을 맞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도내 뿐만아니라 전국에 걸쳐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
    다. 잇따른 부동산 안정책으로 거래가 위축되면서 중개업소 당 부동산 매
    매 거래건수가 지난 93년 이후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중개업소는 매년 늘고 있는 것에 비해 부동산 거래건수가 부동산 정
    책으로 제동이 걸리면서 실적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부동산 금융포털 유니에셋(www.UniAsset.com)이 전국 토지거래 현황
    (아파트 등 주거용+상업용+공장 등 모두 포함)과 전국 중개업소 현황(건
    교부)을 토대로 올(1월∼4월) 중개업소 당 부동산 매매거래 건수를 분석
    한 결과, 월 평균 1.82건으로 지난 93년 1.57건을 기록한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내의 경우 올 1분기 중개업소 2천808개소를 통해 이뤄어진 거래건수는
    1만5천749건으로 월평균 3천937건이며 이는 중개업소당 월평균 1.40건이다.

     전국적으로 연도별 매매거래 건수를 보면 94년에 월 평균 1.88건에서 매
    년 높아져 97년에는 3.57건까지 높아졌지만 98년 외환위기로 여파로 1.92건
    까지 떨어졌다. 이후 건수가 점차 늘기 시작해 2002년에는 2.94건, 지난해
    에는 2.51건으로 중개업소 시장이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올해 들어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매매거래가 급속히 준데 반
    해 중개업소는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늘면서 중개업소시장이 사상 최대의
    불황을 겪고 있다.

     특히 2002년 2003년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부동산 중개업소는 전국적으
    로 2만개 이상 급속도로 늘어나 전국적으로 중개업소가 7만431개에(올 1분
    기 현재) 달하지만 이에 반해 월 평균 부동산 거래는 2년 전에 비해 5만
    건 이상 줄어든 12만8천417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월 평균 2.27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울산이
    2.19건, 광주(광역시) 2.11건 등 지방은 비율이 높았지만 서울, 경
    기, 인천 등은 월평균 1건 수준에 미달돼 어려움을 반영했다.

     유니에셋 김광석팀장은 “앞으로 주택거래신고제, 개발이익 환수제 등
    시장을 위축 시킬 고강도 안정책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경영난으로 폐업을
    하는 중개업소도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강준기자 j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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