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마카오 카지노에서 대박
- 기사입력 : 2003-07-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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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관광객(50)이 26일 마카오의 리스보아호텔 카지노에서 1천18만8천
홍콩달러(16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리스보아호텔 SJM카지노의 고급경리는 한국에서 온 남자 관광객이 이날
오전 73번 슬롯머신에서 잭팟(JACK POT)을 터뜨려 16억원의 거액을 받았다
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홍콩 남성이 1천900만홍콩달러를 터뜨린 이후 마카오
의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가 운영하는 SJM카지노에서 사상 두번째로 상금액
이 많은 것이다.
SJM카지노 고급경리는 『이 한국인은 친구 2명과 함께 마카오에 놀러온
사람』이라면서 『전날인 25일 밤에도 1시간 정도 73번 슬롯머신에서 베팅
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한국인 관광객은 자신의 친구가 전에 73번 슬롯머신에서 6천홍
콩달러를 벌어들인 적이 있어 행운의 73번 기계를 골라 베팅을 했다고 말했
다』고 전했다.
그는 『이 행운아는 몇백홍콩달러를 투자해서 몇시간 만에 1천만홍콩달러
가 넘는 거액을 거머쥐었다』면서 『그러나 이름이나 신상자료 공개는 거부
했다』고 덧붙였다.
하얀색 점퍼 차림에 염색을 하지 않아 백발 상태인 이 한국인 관광객은
대박을 터뜨린 직후 취재진이 몰려들자 카지노 직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마
카오를 떠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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