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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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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구릿값에… 진주서 교명판 수십개 잇따라 도난

국도·지방도 12개 교량서 48개 분실
시, 수사 의뢰·나머지 교량 전수조사

  • 기사입력 : 2024-05-08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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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지역에서 다리(교량)에 설치된 교명판을 뜯어가는 일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시에 집계된 도난 교명판은 무려 48개. 최근 구릿값이 오르면서 이 같은 절도 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8일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진주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지역 국도와 지방도 교량에 부착된 교명판 48개가 분실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최근 구리 가격이 오르면서 진주 다리에 설치된 구리 교명판이 뜯겨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교명판이 뜯긴 진주 진성면 계평교(왼쪽부터), 온수교, 대사교./진주시/
    최근 구리 가격이 오르면서 진주 다리에 설치된 구리 교명판이 뜯겨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교명판이 뜯긴 진주 진성면 계평교./진주시/

    교명판이 도난당한 곳은 사봉면 무촌교·우곡교·추동교와 진성면 온수교·대사교 등 총 3개면 지역 12개 교량이다. 시 외곽 지역이라 평소 인적이 드물고, CCTV도 설치돼 있지 않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부 다리의 경우, 교명판이 뜯겨져 흉물스럽게 방치된 상태다.

    통상 교명판은 교량의 이름, 길이와 폭 등 제원, 준공 일자 등을 표기하며, 대부분 동판(구리)으로 설치된다. 교량 1개에 4개의 교명판이 부착되는데, 사라진 교명판은 12개 교량에 부착된 48개 동판이다.

    최근 구리 가격이 오르면서 진주 다리에 설치된 구리 교명판이 뜯겨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교명판이 뜯긴 진주 진성면 계평교(왼쪽부터), 온수교, 대사교./진주시/
    최근 구리 가격이 오르면서 진주 다리에 설치된 구리 교명판이 뜯겨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교명판이 뜯긴 진주 진성면 온수교./진주시/
    최근 구리 가격이 오르면서 진주 다리에 설치된 구리 교명판이 뜯겨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교명판이 뜯긴 진주 진성면 계평교(왼쪽부터), 온수교, 대사교./진주시/
    최근 구리 가격이 오르면서 진주 다리에 설치된 구리 교명판이 뜯겨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교명판이 뜯긴 진주 진성면 대사교./진주시/

    경찰 관계자는 “최근 구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교명판을 뜯어가는 절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이 워낙 외진 곳이라 목격자와 CCTV가 없지만 범인을 잡기 위해 단서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동일범 소행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시는 여러 곳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한 만큼 지역의 나머지 교량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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