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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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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방문화로 물든 진주 ‘제23회 진주논개제’ 성황리 폐막

공연·체험·교방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봄축제의 향연 ‘호평’

  • 기사입력 : 2024-05-07 15: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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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최된 ‘제23회 진주논개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진주논개제는 ‘의암별제’ 등 교방문화의 정수를 담은 본 행사를 비롯, 색다른 체험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받은 다양한 부대 및 참여행사, ‘제1회 전국교방문화 대제전’,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 등 굵직한 볼거리의 동반행사까지 총 88개의 역대 가장 많은 프로그램으로 5월의 진주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특히 올해 진주논개제는 올바른 교방문화 인식의 장을 만들고 전통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축제로서의 면모를 선보여 세대를 아우르고 관광객들이 함께 호흡하는 오감만족형 전통예술 축제로 한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

    축제기간 동안 7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그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며 ‘경상남도 축제 부문 트렌드지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첫날인 3일 임진대첩계사순의단에서 헌다례 봉행 후, 논개 신위순행 퍼레이드로 화려한 서막을 연 진주논개제는 권순기 제전위원장의 개제선언을 시작으로 여성만이 제관으로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이색 제례의식인 의암별제를 선보였다.

    의암별제에서는 100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진주검무 공연으로 장관을 연출했으며, 최초로 영어 동시통역을 시행, 축제의 글로벌화를 꾀했다.

    진주만의 독창적인 문화유산, 156년 역사의 의암별제가 품은 문화·예술적 가치를 정립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868년 의암별제를 창제한 정현석 진주목사의 교방가요 기록에 근거해 고증을 강화한 부분도 주목됐다.

    제1회 전국교방문화 대제전
    제1회 전국교방문화 대제전

    총 88개 역대 최다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제23회 진주논개제는 지역의 전통예술을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곳곳에 배치해 지역 예술인의 참여를 확대하고 공개모집을 통한 프로그램 선정으로 공정성을 더했다. 특히 진주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아낸 ‘무형문화재 공연’, ‘수성중군영 교대의식’, ‘촉석회 차담회’를 비롯, 전국 각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제1회 전국 교방문화 대제전’, ‘with 하모 두근두근 마스코트 쇼’ 등 참신하고 색다른 부대행사와 참여행사가 젊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의암별제.
    의암별제.

    올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최고의 이슈는 단연 옛 진주성 분위기를 물씬 살린 행사장 구성이다. 축제장 입구를 웰컴존으로 구성해 플리마켓과 실크유등으로 초입을 화사하게 수놓았으며, 전통예술 주제 유등을 축제장 곳곳에 설치하고 초가부스를 전면 배치하는 등 진주성 특유의 예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뽐냈다.

    의암 수상특설무대에서는 110여 명의 역대 최다 출연진이 함께하는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 공연이 웅장한 감동을 선사했다. 국내 유수의 전문가로부터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는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는 진주에서만 관람 가능한 야간관광 콘텐츠로, 올해는 특히 남강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논개의 서곡과 진주검무로 재현하는 전투장면을 새롭게 추가해 더욱 감동적인 서사를 구현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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