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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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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서 치운 쓰레기 2.5t… “집 정리 도와요”

도, 찾아가는 집 정리 ‘클린버스’ 운영

  • 기사입력 : 2024-05-07 15: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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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장강박·화재 위험 10가구 지원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상담도


    집안에 쌓인 쓰레기 더미에 걸려 넘어진 독거노인. 거동이 이상하다는 이웃이 이를 알고 도움을 요청했고, 함안군 돌봄 담당자가 병원 입원을 도왔다. 그 사이 '클린버스'가 출동했다.

    지난 2일부터 청소 전문가들이 탑승한 클린버스는 독거노인이 살고 있는 집을 찾아 쓰레기를 정리하고, 방역은 물론 장판 교체 등 집 수선도 지원했다. 사흘간 나온 쓰레기는 2.5t에 달했다.

    경남도는 지난달부터 저장강박이 의심되는 가구나 화재 위험이 있는 가정에 청소 전문가가 방문해 집 정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린버스'를 운영 중이다.

    함안 사례를 비롯해 지금까지 10가구를 지원했다.

    경남도 통합 집정리 서비스인 클린버스가 지원한 함안의 한 가정의 정리 전 모습./경남도/
    경남도 통합 집정리 서비스인 클린버스가 지원한 함안의 한 가정의 정리 전 모습./경남도/
    경남도 통합 집정리 서비스인 클린버스가 지원한 함안의 한 가정의 정리 후 모습./경남도/
    경남도 통합 집정리 서비스인 클린버스가 지원한 함안의 한 가정의 정리 후 모습./경남도/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경남도와 함안군은 어르신의 저장 강박 증세 완화를 위해 함안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상담을 지원하고, 함안군 보건소에서는 방문 진료를 연계했다. 마을활동가가 일주일에 2회 집을 찾아 안부를 확인하는 등 사후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저장 강박 의심 가구의 경우 일회성 청소가 아닌 지속적인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경남형 통합돌봄과 연계해 상담과 진료, 안부 확인 등 다양한 지역사회 돌봄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해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건강하게 오랫동안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 통합 집정리 서비스인 클린버스가 지원한 함안의 한 가정의 정리 중인 모습./경남도/
    경남도 통합 집정리 서비스인 클린버스가 지원한 함안의 한 가정의 정리 중인 모습./경남도/

    '클린버스'는 진단→정리 수납 및 청소→방역→소규모 수선→ 폐기물 처리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로, 통영, 사천, 김해, 의령, 함안, 창녕, 하동, 산청, 거창 등 9개 시군에서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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