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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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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국힘 도내 당선인 도정 현안 머리 맞댄다

9일 서울 여의도서 상견례·간담회
주요 사업·국비 10조원 확보 논의
남해안 관광활성화 등 입법 과제

  • 기사입력 : 2024-05-06 2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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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와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 경남 지역구 당선인이 오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도정 현안에 머리를 맞댄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상견례를 겸한 이날 도정 간담회는 국민의힘 소속 당선인 13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한 설명과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 10조원 달성을 위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한다. 도는 경남지역 다선 ·중진의원이 늘어난 만큼 선수에 걸맞은 정치력 발휘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가운데 최다선인 4선 당선인은 3명으로 김태호(양산을)·윤영석(양산갑)·박대출(진주갑) 의원이다. 양산에서 김두관 민주당 의원을 꺾은 김태호 의원은 차기 당대표 후보에 거명되는 등 정치적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대출·윤영석 의원은 임기 중 원내대표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윤한홍(창원 마산회원구)·정점식(통영고성)·신성범(산청함양거창합천) 당선인은 3선에 올라 상임위원장직을 예약한 상태다.

    도는 최근 내년 신규 국비사업을 발표했다. 내년도 국비확보 목표액을 10조원으로 잡았다. 올해 정부 예산에서 경남도가 확보한 9조4079억원보다 6.3% 증가한 규모다.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설명과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확정하는 8월 말까지 도내 의원을 대상으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가 국비를 확보해 추진할 주요 신규사업은 △방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작지원센터 건립 △창원국가산단 복합문화충전소 신축 △부산항 신항 항만 근로자 기숙사·복지관 건립 △남부권 보훈휴양원 조성 △한·아세안국가정원 조성 등이다.

    여기에 더해 지역 현안 관련 입법도 과제다. 민선 8기 사업 중 남해안 관광 활성화,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국가녹조대응전담기관 설립, 방산부품연구원 유치 등 4가지는 경남 의원이 22대 국회에서 입법과 법 개정에 나서야 할 핵심 사업이다. 21대 국회에서 이들 핵심 사업을 담은 특별법안·개정법안이 발의됐다. 하지만 소관 상임위 접수나 심의 단계에 머물러 이달 국회를 통과하지 않으면 21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된다.

    도와 여야 정치권 간 유기적 협조도 절실한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21대 국회에서 사천 우주항공청 설치 근거인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우주항공청특별법)’ 통과 과정에서 다수 의석인 국민의힘 경남 의원 정치력 부재와 야당 의원의 비협조가 지적됐다.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며 지역민의 잇단 상경 시위는 물론 박완수 지사가 국회 정문에서 피켓까지 들었지만, 야당의 ‘몽니’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더해 일부 경남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와 이해관계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해 비난을 샀다.

    민주당에서는 민홍철(김해갑) 의원이 4선, 김정호(김해을) 의원이 3선 중진 당선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여소야대의 첨예한 대치 정국에서 경남 정치 지형 또한 갈등 구도가 만만찮다. 특히 2년 뒤인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신경전은 더욱 첨예할 전망이다. 도와 민주당 경남도당 간 당정 협의는 미정이다.

    경남도청 전경 /경남신문DB/
    경남도청 전경. /경남신문DB/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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