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다도·선차 체험, 시배지 답사
쎄시봉콘서트 등 고산음악회도
쌍계사에서 하동 야생차축제와 연계한 자체 차축제를 5월 2~5일 연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총림(주지 지현 스님)은 우리나라에서 차를 처음 심은 시배지(始培地)로서 한국 차문화(茶文化)의 원류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茶)-디카시로 만나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2024년 차문화 대축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축제는 2일 쌍계사 차나무시배지에서 다도의례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3일은 괘불전과 팔영루에서 신라다도, 고려다도, 조선(한국) 전통다도. 선차시현, 두리차회 등 차 체험을 갖는다. 또 제22회 진감·초의·고산 다맥전수식도 한다.
지난해 열린 쌍계사 천년 차시배지 명승길 걷기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불일폭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쌍계사/4일 쌍계사 차시배지 답사·사진촬영이 있으며 ‘茶(차) - 디카시로 만나다’ 축하행사와 시상식이 열린다. 신한류 아이돌그룹 EPEX(이펙스)가 중심이 된 K-pop콘서트와 조영남·송창식·김세환이 출연하는 쎄시봉콘서트를 중심으로 하는 고산음악회도 개최된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차 박물관 특설무대에서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K-어울림 축제’를 열어 국가별 문화공연, 음식체험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현 주지 스님은 “통일신라 성덕왕 22년인 723년에 개산하고, 문성왕 2년인 840년에 창건해 고승이 중창한 1300년 천년고찰인 이곳에서 사찰의 내력과 차 시배지의 역사, 오늘의 의미를 짚어보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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