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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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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서 ‘돈다발 주인 찾아준’ 여고생

빔길 자전거 타던 남성이 흘려
사진 찍고 전부 주워 경찰 신고

  • 기사입력 : 2024-04-25 06: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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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월 27일 밤 하동읍 골목길. 길에 떨어진 돈 다발과 길을 지나던 여고생./경남경찰청/
    지난 2월 27일 밤 하동읍 골목길. 길에 떨어진 돈 다발과 길을 지나던 여고생./경남경찰청/

    밤길 골목길을 걷던 여고생이 땅에 떨어진 돈다발을 주워 경찰서에 신고한 사연이 뒤늦게 하동에서 알려졌다.

    하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27일 밤 9시께 '주택가 도로에서 현금다발을 습득했다'는 여고생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밤 남성 A씨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골몰길에서 현금 122만원을 떨어뜨렸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A씨 바지 주머니에서 현금 뭉치가 땅에 떨어졌지만 알아차리지 못했고 현장을 떠났다.

    마침 골목길을 지나던 하동지역 고교 1학년 B양이 땅에 떨어진 현금을 발견, 걸음을 멈추고 휴대전화로 현금 뭉치를 촬영한 후 쪼그려 앉아 떨어진 현금을 하나씩 주웠다.

    B양은 현금을 모두 주운 뒤 인근 경찰서를 찾아가 이를 전달했다.

    습득물 신고를 접수한 경찰관은 관제센터와 인근 폐쇄회로TV((CCTV)를 분석, A씨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돈을 떨어트린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 동선을 확인하여 길에 세워진 자전거를 발견한 후 현금 122만원을 전달했다. A씨는 당시 현금 분실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후 B양에게 사례금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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