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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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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청년층 취업자 ‘뚝’… 건설경기 한파에 건설업 취업자도 급감

  • 기사입력 : 2024-04-24 08: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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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비 10.2% 줄어 16만3000명 ‘역대 최저’
    건설업도 전년 동기 대비 1만6000명↓
    취업자 비중 높은 제조업도 3000명 감소


    지난해 하반기 도내에서는 건설업과 청년층 취업자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내 취업자 비중이 높은 농업, 제조업 분야에서도 취업자수가 감소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와 KOSIS(국가통계포털)를 종합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경남지역 취업자수는 17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만5000명(2%) 늘어난 수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도내 50~59세 취업자수가 46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세 이상 46만6000명, 40~49세 39만7000명, 30~39세 28만8000명, 15~29세 16만3000명 순이었다.

    이 가운데 15~29세 취업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1만9000명(-10.2%) 줄면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하반기 22만7000명까지 올라갔던 도내 15~29세 취업자수는 2021년 하반기 19만1000명을 기록했으며, 2022년 하반기에는18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00명(-4.9%) 감소했다.

    산업 대분류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38만3000명, 농업·임업·어업 22만5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18만명, 도매 및 소매업 17만명, 숙박 및 음식점업 13만7000명, 교육 서비스업 11만1000명, 운수 및 창고업 10만8000명 등의 순으로 취업자수가 많았다.

    취업자 증감을 살펴보면 건설경기 위축으로 건설업 취업자수(9만2000명)는 전년 동기 대비 1만6000명(-14.4%) 줄면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도내에서 많은 취업자를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과 농업·임업·어업에서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 3000명(-0.9%), 8000명(-3.4%)씩 줄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운수 및 창고업 취업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 2만2000명(15%), 1만2000명(12.8%) 늘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7000명(4%) 증가한 모습이다.

    직업으로 살펴봐도 도내 건설 관련 취업자수는 감소했다. 건설·전기 및 생산 관련 관리직 취업자수는 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0명(47%) 줄었다. 건설 및 채굴 관련 기능직 취업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000명(-9.9%) 줄어든 3만5000명이었다. 건설 및 광업 관련 단순 노무직 취업자도 2만명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00명(-5.6%) 감소했다. 반면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 취업자는 3만4000명(16.2%), 가사·음식 및 판매 관련 단순 노무직에서도 9000명(24.2%) 증가했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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