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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을 맞아- 최철엽(K-water 창원권지사 관리부장)

  • 기사입력 : 2024-04-07 19: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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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는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경남도와 창원시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50주년 행사를 계획하고, 미래 50년 청사진을 그리기 위한 TF를 구성하는 등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준비에 여념이 없는 듯하다.

    창원국가산단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1973년 정부의 중화학공업정책에 마주치게 된다. 그 이전까지 한국경제를 떠받치던 경공업 수출이 대내외적 조건변화로 한계에 부딪히면서 떠오른 돌파구가 바로 중화학공업 정책이었다.

    당시 공업기지 건설의 최적지로 검토된 창원이 1974년 4월에 산업기지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창원국가산단 조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현재, 창원국가산단은 12만명에 가까운 수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한 해 생산액이 2023년 기준,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하는 등 그야말로 불꽃과 같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계부문 생산액은 20조 이상으로 우리나라 전체 국가산단중 1위를 차지해 명실공히 우리나라 기계산업의 메카를 이뤘으며, 이 외에도 전기전자, 운송장비 부문에서도 전체 국가산단 중 각각 2위를 차지했으니, 이만하면 성공신화를 이루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창원국가산단을 건설한 기관은 한국수자원공사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산업기지개발공사이다. 산업기지개발공사는 1973년 당시 동양 최대의 사력댐이었던 소양강다목적댐 등 국내 최대 규모의 토목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는데,

    이러한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국가산업기지 개발이라는 국가적 대사업의 중책을 담당하게 됐다. 그 결과, 산업기지개발공사는 창원국가산단을 포함해 비슷한 시기에 여천, 온산, 구미 국가산단을 건설했다. 이러한 국가산단에서 생산한 석유화학, 기계, 비철금속, 전자 등은 세계 역사에서 유례 없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을 이루는 든든한 초석으로 자리잡게 됐다.

    창원국가산단의 건설과 함께 창원국가산단이 현재에 이르기까지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한국수자원공사가 수행해 온 또 다른 중대한 임무가 있다. 바로 국가산단에 물, 즉 산업용수를 풍부하면서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일이다. 애초에 창원이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사유 중 하나가 인접한 낙동강을 통해 용수확보가 가능하다는 것 때문이었는데, 그만큼 용수공급은 산업단지 운영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라 할 수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를 위해 의창구 본포리에 접한 낙동강에서 취수한 강물을 성산구 반림동에 위치한 정수장까지 도수하고, 정수장에서는 이 물을 고도정수처리해 창원국가산단과 창원 일원에 공급하는 일을 한 번도 쉬지 않고 수행하고 있다. 수돗물 공급 과정에 있는 수도관로와 그 외 오래된 시설물을 대상으로 교체, 갱생, 신설 등의 대대적인 관로개량사업을 2차에 걸쳐 완료하면서 수도공급에 대한 안정화를 도모하는 등 전방위에 걸쳐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창원국가산단이 잘 마련된 마스터플랜에 따라 미래 50년을 제2의 중흥기로 맞이하게 되기를 반백년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온 한국수자원공사 임직원으로서 진심으로 기원하는 바이다.

    최철엽(K-water 창원권지사 관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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