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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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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에 ‘불법·허위내용 현수막’ 내걸려

‘지역주의 투표 조장’ 30여개 수거
‘하동에 우주항공청’ SNS에 급속 확산
서천호 선대위 고발…경찰 수사 진행

  • 기사입력 : 2024-04-07 09: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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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주의 투표를 조장하는 불법 현수막이 내걸리고, 허위 내용을 적시한 현수막을 찍은 사진이 SNS에 유포돼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국민의힘 서천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서천호 선대위)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천 우주항공청을 갈사만(하동)에 갖다붙이는 행위에 대해 엄중한 경고와 함께 불법 행위에 대한 발본색원을 위해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천호 선대위는 또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 특별법 제정, 오는 5월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 등이 이루어지는 데도 현수막·SNS를 통해 이를 생성하고 유포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에 근거하여 고발, 의법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NS에 유포 중인 우주항공청 갈사만 상륙 허위 내용 현수막 사진./서천호 선대위/
    SNS에 유포 중인 우주항공청 갈사만 상륙 허위 내용 현수막 사진./서천호 선대위/

    앞서 지난 5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2명이 ‘우주항공청 곧 갈사만, 대송산단으로 상륙합니다’는 허위 사실이 적시된 현수막을 들고 찍은 사진이 사천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퍼졌다. 특정단체는 기자회견까지 예고했다.

    사천읍을 중심으로 지난 3~4일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불법 현수막이 걸렸다.

    사전투표(4~5일)를 앞둔 당시 ‘우리 가족은 사천사람 결정했어요’ 등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파트 앞이나 번화가 등 잘 보이는 곳에 게시된 현수막은 선관위 직원이 수거했다. 수거된 것은 3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가 수거한 불법 현수막./서천호 선대위/
    선관위가 수거한 불법 현수막./서천호 선대위/

    사천시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5일 통화에서 “CCTV를 보니까 비가 온 지난 3일 밤에 게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명백한 불법행위인 만큼 게시된 현수막은 보이는 대로 수거하고 채증작업을 하여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5일 오전에도 신고나 제보가 들오오는 상황이며 지자체와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현수막을 게시한 인물을 특정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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