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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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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어린이·청소년이 꼽은 국회의원 자질 1순위는 ‘인성’

경남교육연대 온라인 설문조사 발표
제정 시급한 법안 ‘학습시간 줄이기’

  • 기사입력 : 2024-04-04 21: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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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이 바라는 국회의원의 자질 우선 순위는 ‘인성’이었다.

    도내 18개 교육관련 단체로 구성된 경남교육연대가 지난달 19~29일 온라인으로 도내 어린이(288명)와 청소년(529명) 817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청소년이 요구한다. 경남 2024 국회의원 선거공약’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국회의원의 자질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25.9%), 국민과의 소통(19.1%), 공약실천(17.8%), 공공성(12.0%), 공정한 태도(11.5%), 전문성(8.5%), 정치성향(정당)(2.1%) 순이었다.


    어린이 응답을 별도로 살펴보면, 국회의원의 자질에 대해 인성( 31.9%)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전문성(19.8%), 공약실천(19.4%), 공정한 태도(12.5%), 공공성(9.4%), 정치성향(정당)(3.1%), 국민과의 소통(2.4%) 등이 뒤를 이었다.

    청소년들은 국민과의 소통(28.2%)을 가장 우선 자질로 꼽았다. 다음으로 인성(22.7%), 공약실천(16.8%), 공공성(13.4%), 공정한 태도(11.0%), 전문성(2.3%) 순이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가장 시급하게 제정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법안으로는 학습시간 줄이기(46.6%)가 가장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고, 그다음으로 차별금지법 제정(44.7%), 입시경쟁 폐지와 대학평준화(43.9%), 학생인권법(41.0%) 등이 차지했다. 특히 응답 중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서는 특성화고 학생들(2위)이 다른 일반계고 학생들(6위)보다 시급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성평등교육 및 스쿨 미투 해결’에서도 특성화고 학생들은 4번째로 많이 선택해 전체 순위보다 높았다.

    ‘입시경쟁 폐지 및 대학 평준화’에 대한 시급성에 대해서도 집단별 차이가 나타났다. 입시경쟁에 대해 어린이나 중학생보다 고등학생들이 가장 시급하다고 답해 일반계고와 특성화고 학생들 모두 ‘입시경쟁 폐지 및 대학 평준화’를 제정돼야 할 법안 1위로 꼽았다.

    어린이의 경우 ‘청소년의 문화 향유’나 ‘가정 내 인권보장’ 부분에 청소년보다 더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었다. 선거에서 투표할 후보 및 정당을 선택할 때 가장 고민되거나 어려운 점에 대한 질문에는 후보와 정당에 대한 정보 부족(42.3%)이 가장 높았고, 후보와 정당이 내놓은 공약을 이해하거나 비교하는 것이 어려움(30.8%), 마음에 드는 공약, 후보, 정당이 없음(15.4%) 순이었다.

    공약에 대한 자유의견에는 ‘제발 여당 대 야당으로 싸우지 마시고 나라를 위해 싸워주세요’, ‘채식 급식 보장 꼭 부탁드립니다. 무해하게 내가 지향하는 바대로 건강히 자랄 수 있는 세상을 바랍니다’, ‘고통받지 않았으면 한다. 미래든, 꿈이든, 친구든, 학교든 안전하고 유의미한 10대를 살아보낼 수 있다면 어떤 것이든 해주면 좋겠다’, ‘제발 사회적 약자를 위해 힘써주세요. 돈도 좋지만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해야 하시는 것 아닙니까’ 등이 담겨 있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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