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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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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일경험 사업’ 지역 미취업 청년들 희망 되길

  • 기사입력 : 2024-03-28 19: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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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상공회의소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의 경남·부산·울산 광역지원센터에 선정돼 본격 사업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경남을 비롯해 부산과 울산지역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 경험을 제공해 취업 역량을 키우는 사업으로, 만 15~34세 미취업 청년들에게 기업 현장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직무를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탐색하고 스스로 역량을 키우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은 청년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위해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돼 지난해 전국적으로 2만여명이 지원할 만큼 청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 청년과 기업의 만족도가 높고 참여 후 실제 정규직 취업으로 이어지는 등 정부지원 청년일자리 사업 중 가장 선호하는 사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이 대체로 수도권 중심으로 사업이 이뤄지다 보니 경·부·울을 비롯한 지역의 청년에게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에 창원상의는 경·부·울 청년에게 보다 폭 넓은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경·부·울 광역지원센터를 인가받아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가게 됐다.

    이 사업은 인턴형과 프로젝트형 2개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지원이 이뤄지는데, 인턴형의 경우 기업에서 현업을 수행함으로써 직무 경험을 쌓도록 하는 형태다. 반면 프로젝트형의 경우 참여기업이 현업에 적용이 필요한 프로젝트를 제안하면 참여 청년들이 팀을 구성해 스스로 프로젝트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그 결과물로 역량을 평가받고 우수 결과물에 대해서는 실제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MZ세대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두 프로그램 모두 과거와 같이 청년들에게 열정페이를 강요하지 않고 일한 만큼 보수를 지급함으로써 인기를 끌고 있다. 경남은 물론 대도시인 부산과 울산도 저출산과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갈수록 청년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다. 이 시점에 창원상의가 경·부·울 청년과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마중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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