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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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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에 ‘소멸지역 진학 학생 가족 임대주택’ 생겼다

  • 기사입력 : 2024-03-26 21: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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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학교 살리기 공공임대주택’
    군, 화정초 인근에 10동 준공
    커뮤니티시설은 6월 말 들어서

    16명 입주, 내달 29명 추가 전입
    입주자 중에 초등학생은 15명


    소멸지역으로 진학하는 학생과 가족을 위한 임대주택이 등장했다.

    의령군은 지난 22일 화정면 임대주택 앞에서 ‘화정초 작은학교 살리기 임대주택’ 준공식을 개최했다. 화정초교에 진학하는 학생들과 가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군은 사업비 35억원을 들여 화정면 상정리에 84㎡ 규모의 다자녀 주택 8동과 49㎡ 규모 일반 주택 2동을 건립했다. 임대주택 입주자 및 지역 주민의 소통과 휴식 공간을 위한 306㎡ 규모 커뮤니티시설 1동은 6월 말 들어선다.

    지난 22일 의령군 화정면 ‘작은학교 살리기 공공임대주택’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의령군/
    지난 22일 의령군 화정면 ‘작은학교 살리기 공공임대주택’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의령군/

    학교가 사라지면 지역도 사라진다는 위기감 속에 의령군과 경상남도, 경남도교육청, LH, 지역 주민이 합심해 추진한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의 결과물이다. 지난 2021년 대의초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에 이은 두 번째 작은학교 살리기 공공임대주택이다.

    이번 임대주택 건립으로 의령군에 즉각적인 인구 유입 효과가 나타났다. 현재 5가구 16명이 입주를 완료했고, 4월 말까지 나머지 5가구 29명이 추가로 전입할 예정이다. 이 중 초등학교 학생 수는 15명이다. 이번에 들어선 공공임대주택은 화정초와 불과 20여m 떨어져 있어 학생 등교가 편리하다. 마을 중심에 자리 잡아 정주 여건도 좋다.

    하점순 화정초등 교장은 “학생 유입 효과에 선생님들 모두 기대가 크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학생들을 대하고 있다”며 “학교 내 부족한 시설에 대한 환경 개선을 우선 시행해 학부모들의 눈높이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오태완 군수는 “작은 학교에서 아이들의 큰 꿈이 무럭무럭 자라도록 의령군은 아낌없는 나무가 되겠다”며 “교육 수준, 일자리, 복지, 생활 편의 등 총체적 지원을 통해 삶의 질을 수직 상승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준공식에는 오태완 군수를 비롯해 권순희 의령교육지원청 교육장, 군의원, 경남도 및 경남교육청 관계자, 입주자, 화정면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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