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8일 (일)
전체메뉴

양산을 출마 김태호, 이종섭 사퇴 촉구…“계급장 떼고 수사 받아야”

“선거 내내 꼬투리 잡혀 정권심판론 단골 메뉴 될 것”

  • 기사입력 : 2024-03-21 10:13:05
  •   
  • 4·10 총선 양산을 선거구에 출마한 3선 김태호 의원은 21일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사퇴 후 민간인 신분으로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에 대해 수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의 요청으로 산청·함양·거창·합천을 떠나 험지로 분류하는 '낙동강벨트'에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 상대적 강세 지역인 만큼 총선을 앞두고 현장의 민심을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해석한다. 나아가 주요 정국 현안에 서서히 목소리를 내면서 총선 이후 정치적 입지를 확대하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


    4·10 총선 양산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태호 의원.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다소 늦은 감도 있지만, 황상무 수석 사퇴와 이종섭 대사 귀국은 그래도 잘한 결정"이라면서도 "하지만 한 발 더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대사 귀국이 여론무마책이 아니라 사태 해결의 시발점임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면서 "귀국 즉시 사퇴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받아야 한다. 계급장 떼고 수사받는 게 국민 눈높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억울할수록 당당해야 한다. 그래야 멍에에서 벗어난다"며 "그렇지 않으면 선거 내내 꼬투리를 잡혀 정권심판론 단골 메뉴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가운데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했던 이 대사는 이날 오전 9시3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외교·국방·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일시 귀국했다. 이 대사는 “체류기간 중 공수처와 일정이 조율돼 조사받을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상권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