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청 휠체어컬링팀 조민경(48)-정태영 조가 강릉서 열린 2024 세계휠체어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서 우승했다. 장애인·비장애인 컬링 경기를 통틀어 우리나라가 세계선수권대회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1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휠체어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 시상식서 조민경(왼쪽)과 정태영이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대한장애인체육회/‘부부 국가대표’ 조민경-정태영 조는 지난 16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서 열린 2024 세계휠체어믹스더블(혼성 2인조)컬링선수권대회 결승전서 중국의 왕멍(36)-양 진차오(23) 조를 8-3으로 꺾었다. 왕멍은 2018 평창 동계페럴림픽대회 금메달리스트이며, 양 진차오는 지난해 3월 캐나다 리치몬드서 열린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 우승 멤버다.
조민경-정태영 조는 결승전서 4엔드까지 5점을 획득하는 동안 중국에 단 1점만 내줬다. 5엔드서 중국에 1실점했지만 6엔드서 조민경-정태영 조는 3점을 따냈으며, 결국 중국은 8엔드에서 기권했다.
조민경-정태영 조는 21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서 예선서 조 1위(5승 1패)를 했다. 에스토니아와의 8강전서 7-4,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서 9-6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조민경-정태영 조가 우승한 믹스더블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대회부터 새롭게 추가된 세부 이벤트이다.
조민경-정태영은 “간절하게 메달을 기다린 만큼 이번 대회서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밀라노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해 태극기를 휘날리는 것이 최종 목표다. 국가대표 선발부터 다음 대회 출전까지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권태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