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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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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정부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사업자 선정

기술능력 적합성 평가 통해 역량 인정받아

  • 기사입력 : 2024-03-20 17: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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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누리호(KSLV-Ⅱ)의 뒤를 잇는 차세대발사체(KSLV-Ⅲ)에 개발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조달청이 공고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에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12일 진행한 ‘기술능력 적합성 평가’를 통해 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항우연과 최종 협상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 있는 누리호 엔진 조립동 모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 있는 누리호 엔진 조립동 모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정부의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은 누리호 대비 3배 이상 성능을 향상시킨 발사체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차세대발사체는 누리호가 수행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최초 달 착륙 임무를 비롯해 국가위성, 우주탐사 발사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민간 기업이 항우연과 함께 설계부터 발사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본격적인 민간 주도 우주경제 시대를 여는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지난달 입찰이 진행됐으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입찰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독 입찰로 한 차례 유찰된 바 있다.

    차세대발사체는 대형위성 발사 및 우주탐사 등을 위해 누리호 대비 대폭 향상된 성능으로 개발된다. 총 3차례 발사를 통해 2032년에 달 착륙선을 보내는 도전적인 임무를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민관협력을 통해 발사체 기술력을 강화하고 ‘뉴 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춰 민간 주도 우주경제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1999년 과학관측로켓(KSR-Ⅲ) 개발을 시작으로 26년간 축적한 엔진 기술력과 누리호 고도화사업을 통해 획득한 중대형 발사체 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번 차세대 발사체 사업으로 확보한 기술과 경험으로 민간주도 우주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발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목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사업은 어렵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하는 국가적 과제로 국내 참여 기업들과 함께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정부와 국민의 적극적인 응원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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