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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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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의회 ‘현안 공유재산 취득’ 갈등

의료원·키움센터·보금자리 등 3건
의회 “지나친 재정 투입·신중 필요”
군 “군민 위한 것… 내달 처리 요청”

  • 기사입력 : 2024-03-19 21: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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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군이 추진하는 보건의료원 신축 등 현안사업 3건에 대한 공유재산 취득이 군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군은 내달 임시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군의회는 과다한 예산 투입과 운영에 따른 재정난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하동군청 전경
    하동군청 전경

    하동군의회는 지난 15일 열린 제32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군이 제출한 ‘2024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중 △꿈나무 행복 키움센터 건립 △아이같이(청년가족) 보금자리 건립 △하동군 보건의료원 건립 등 3건의 사업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

    꿈나무 행복 키움센터 건립은 지난 2022년 11월 옥종면 청룡리 194-6 등 4필지에 43억7000만원을 들여 신축하기로 한 사업이다. 당초 꿈나무 행복 키움 센터와 옥종 국공립어린이집을 1동으로 신축하기로 군의회로부터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승인받았다. 그러나 군은 복합건물로 건물 1동에 건립키로 한 꿈나무 행복 키움센터와 옥종 국공립어린이집을 각각 단독 건물로 건축키로 하고 계획울 변경했다. 옥종 국공립어린이집은 23억7000만원을 들여 440.86㎡에 신축 건물 1동으로, 꿈나무 행복 키움센터는 35억원을 들여 740㎡에 신축하겠다며 군의회에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제출했다. 당초보다 사업비가 15억원이 증액됐다.

    군은 “기존 주차장을 없애고 꿈나무 행복 키움센터를 신축하고, 분리 신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군의회는 “기존의 주차장을 없애고 꿈나무 행복 키움 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신축에 따른 농지 피해 등으로 인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

    아이같이(청년가족) 보금자리 신축은 102억원을 투입해 하동읍 비파리 360-2 등 4필지 1240㎡에 지상 5층 연면적 1950㎡ 규모로 짓는 사업이다. 군의회는 이에 대해 “군비 증액, 과도한 예산 투입 등을 지적하면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동군 보건의료원 신축은 읍내리 149-1 일원 1만1702㎡의 부지에 363억원의 예산을 들여 50병상 규모의 공공의료시설을 짓는 것이다. 군의회는 이에 대해 “용역 내용 중 의료원 운영 시 예상되는 적자 등 어려움이 지나치게 축소된 점, 파주병원·포천의료원·의정부의료원 등 운영이 잘 안 되는 사례도 참고해 전망해야 하는 점, 의사 등 의료인력 수급 애로, 환자들의 대형병원 선호도 증가 등 현실적인 요소를 고려할 때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꿈나무 행복 키움센터는 군의회 승인받은 것을 수정해 승인받고자 하는 것이고 아이같이(청년가족) 보금자리 건립사업과 하동군 보건의료원 건립은 인구소멸을 막고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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