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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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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꼬막 산지’ 남해 강진만 청정어장 만든다

해수부 사업 선정 국비 50억 확보
퇴적물·폐기물 제거·황토 살포 등
내년까지 3000㏊ 생태계 복원키로

  • 기사입력 : 2024-03-12 20: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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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꼬막·피조개 주산지’인 남해군 강진만 3000㏊ 생태계가 내년까지 퇴적물·폐기물 제거, 황토 살포 등으로 복원될 전망이다.

    남해군은 강진만 해역이 해양수산부의 ‘2024년 청정어장 재생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50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남해 강진만 생태계 복원작업을 하고 있다./남해군/
    남해 강진만 생태계 복원작업을 하고 있다./남해군/

    이에 따라 강진만 모든 해역(1구역, 2구역, 3구역)에 150억원을 투입하게 돼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고 군은 의미를 설명했다.

    이 사업은 과밀·노후화된 양식어장과 주변해역을 정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어장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남해군은 강진만 해역을 3구역으로 나누어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해 왔다. 1구역은 지난해 완료했으며, 2구역은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강진만 청정어장 재생사업 1구역 사업을 시행한 후 사업진단 결과, 어장환경지수가 기존 평균 2등급에서 1.8등급으로 상향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청정어장 재생사업의 효과가 입증됐다.

    이에 남해군은 사업 범위 확대를 위해 이번 공모사업에 50억원, 1000ha를 추가로 신청,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공모사업 선정으로 강진만 해역 3000㏊에 대한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내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강진만 전역 3000㏊ 규모에 국비 75억원, 지방비 75억원 등 총 150억원이 투입된다.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보면 △사업대상지에 대한 상세조사·실시설계 △오염 퇴적물·폐기물 제거 △황토 살포·바닥 고르기 등 환경 개선 △정화 완료 어장을 대상으로 종자 구입비용 지원 △양식업권자 역량강화·지속적인 청정어장 관리를 위한 어업인 교육 등이다.

    남해군 강진만 해역은 새꼬막·피조개의 주산지로 경남 전체 새꼬막 양식업권의 78%가 집중돼 있으며 미국 FDA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으로도 지정돼 있다. 여기에 낙지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어장환경이 개선되면 지속가능한 어업 소득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충남 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강진만 해역 바닥식 양식장 어장환경 개선을 마무리하겠다”며 “과거 천혜의 황금어장이라는 강진만 해역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군은 지난해 강진만 해역관리를 위해 수산 전문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어장환경 진단·평가, 패류 서식환경 조사, 새꼬막 모패 자원화를 위한 시험 연구, 해양환경 정밀 조사, 어장 예찰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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