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가 영국 사우스햄튼 소재 글로벌 R&D(연구·개발) 본부에 ‘더 좋은 내일(A Better Tomorrow)’을 구축하고, 변화를 이끌어 갈 최첨단 혁신센터를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혁신센터 건설에는 3000만파운드(505억원)가 투입됐다. 잠재적 위해(危害) 저감제품군 개발을 위해 설립됐다.

혁신센터는 총 9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머금는 담배, 액상형 전자담배의 액체·향료, 궐련형 전자담배, 니코틴을 넘어 보다 덜 위해하고 만족감을 주는 제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제품 패키지, 엔지니어링, 혁신 개발·시스템 통합 작업도 이루어질 계획이다.

BAT가 영국에 혁신센터를 오픈했다./BAT/

BAT 과학연구총괄 제임스 머피(James Murphy) 박사는 “신규 R&D 시설은 BAT 혁신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하며,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현실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성인 흡연자의 비연소 제품으로 전환을 촉진하고, 공중 보건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가 필수적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BAT는 글로벌 R&D 팀의 최첨단 연구 및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혁신센터에는 최신 생물공학과 임상시험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과학자, 엔지니어 400여명이 합류한다.

BAT는 ‘담배연기 없는 세상(Smokeless World)’을 만들겠다는 그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5년까지 전체 매출 가운데 비연소 제품군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이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BAT 사우스햄튼 시설은 지난 1956년부터 그룹 R&D 중심지로 활약해 온 곳으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 영국 전역에서 온 10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반경 30마일(48km) 내 25개 이상의 지역 공급업체와 협업하고 있다.

또 영국, 미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등 전 세계에 걸쳐 1600명 이상의 R&D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사우스햄튼 혁신센터 개관은 지난 2021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2022년 중국 심천 혁신센터에 이어서, 뉴 카테고리 제품 개발과 잠재적 위해 저감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연간 3억파운드(5056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