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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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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방산 클러스터 경쟁력 선진국 대비 77% 수준 그쳐”

산업연구원, 최근 동향 분석 보고
관련 예산 증액·사업 확대 등 필요

  • 기사입력 : 2024-03-11 20: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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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방산혁신클러스터의 경쟁력이 선진국 대비 77% 수준에 머물러 예산 증액과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국내외 방산클러스터 최근 동향 분석과 한국형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창원을 포함한 국내 방산 클러스터 경쟁력이 선진국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산업연구원의 국내 방산클러스터 실태조사를 인용해 지난해 기준 창원의 방산혁신클러스터 경쟁력은 선진국을 100으로 봤을 때 77.7%로 평가했다. 대전(73.6%)과 구미(67.5%)는 창원보다 낮았다. 특히, 2027년에도 선진국 대비 경쟁력은 창원 85.1%, 대전 82.5%, 구미 80.8%로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산혁신클러스터는 2020년부터 방위사업청이 지역 기반의 국방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위해 지자체 등과 함께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창원은 2020년 전국에서 처음 선정됐다.

    보고서는 미국의 헌츠빌과 포트워스, 프랑스의 툴루즈 등 선진국 방위산업 클러스터 사례와 비교해 국내 방산 클러스터의 문제점을 도출했다. 국내 방산혁신클러스터의 주요 문제로는 △정부 주도 소규모 사업 △인프라 구축·인력 양성 등에 한정된 구조 △특정 지자체에 한정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부족 등이 지적됐다.

    보고서는 대처 방안으로 현재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방위사업청은 현행 방산 혁신 클러스터 사업을 ‘방산 혁신 클러스터 2.0 사업(가칭)’으로 확대 발전시켜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지자체가 관련 사업에 선정될 경우 5년간 500억원 미만의 예산을 지원받아 방산 클러스터센터 신설, 소규모 부품 국산화, 방산시설·장비 구축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 연구위원은 △절충 교역을 통한 글로벌 방산기업 유치 △선진국 수준의 방산 클러스터 협의체 신설 △광역 클러스터로의 발전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 신설 △지자체 주도의 국내외 방산전시회 참여 확대 등을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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