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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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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건설경기 침체에 작년 도내 건설수주 36.4% 감소

  • 기사입력 : 2024-03-04 07: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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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조2835억원… 4년 중 최저 금액
    전국은 19.1% 줄어든 175조원
    건축·토목수주 각각 44%·19.4%↓


    부동산과 건설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지난해 도내 건설수주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지역 건설수주액은 7조2835억원(잠정)으로 전년 대비 36.4%(4조1728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20년 9조8498억원, 2021년 7조9988억원 2022년 11조4564억원으로 최근 4년간 도내 건설수주액 중 지난해 가장 적은 금액을 기록했다.

    공종별로 살펴보면 건축과 토목 부문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특히 건축 부문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도내 건축 수주액은 4조3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44%(-3조4557억원) 감소했으며, 토목의 경우 2조97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7171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월(1896억원), 3월(1689억원), 8월(1053억원), 9월(1575억원) 등 1000억원대의 저조한 수주 흐름이 지속했던 가운데, 12월에 2조1302억원(잠정)의 건설수주가 이뤄지면서 수주액 상승에 힘을 보탰다.

    지역별 건설수주 증감률을 살펴보면 광주(122.1%)와 울산(117.3%)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구의 건설수주액은 2조6244억원으로 전년 대비 46.1%(-2조2462억원) 줄면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이 밖에 전남(-40.4%), 충북(-38.7%), 경남(-36.4%), 충남(-31.5%), 강원(-29.5%), 세종(-29.0%) 등의 순으로 건설수주 감소율이 컸다.

    지난해 전국의 건설수주액은 175조1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41조2485억원) 줄어든 가운데, 수도권 건설수주는 86조7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6%(-23조8960억원) 줄었다.

    지방의 경우에도 88조3686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6.4%(-17조3524억원) 줄었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토목 부문의 수주는 증가한 반면, 건축 부문 수주 부진이 도드라졌다.

    지난해 수도권 건축 수주액은 63조2028억원으로 전년 대비 31.4%(-28조9722억원) 줄었다. 토목 수주액은 23조5541억원으로 전년보다 27.5%(5조761억원) 늘었다.

    지방의 경우에도 지난해 토목 수주 실적은 35조7142억원으로 15.5%(4조8036억원) 늘었지만, 건축 수주는 52조6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22조1560억원) 감소했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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