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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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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태국에 대규모 시험소 구축지원 나선다

태국전력청과 설비 구축 업무협약
시험설비 엔지니어링 사업 참여 추진

  • 기사입력 : 2024-02-29 08: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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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공인 전력기기 시험인증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 이하 전기연)은 태국 현지에 대규모 시험소 구축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전기연은 태국전력청(EGAT)이 추진하는 대형 시험소 설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지난 26일 체결했다.(사진)

    태국전력청은 태국 전력 사용량의 33% 규모를 생산·공급하는 국영 전력회사로 연 매출 30조원, 직원 수는 1만6000명 규모다. 아세안 최대 전력기기 시장 규모를 보유한 태국은 50년 이상 노후화된 시험 인프라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지라폰 시리쿰 태국전력청장 직무대행이 직접 전기연 창원본원을 방문해 이날 협약이 이뤄졌다.

    전기연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앞으로 태국 내 고전압·대전력 시험설비를 개선하거나 구축하는 다양한 엔지니어링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자회사인 ‘GCC Lab’이 추진한 시험소 구축을 지원하는 10억원의 용역 계약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어 태국에서도 좋은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시험소 관련 구매발주부터 유지보수 과정까지 제공하는 직원 교육 서비스를 올 2분기부터 제공하는 계약도 대국전력청과 체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연은 시험고객 확보와 태국 전력기기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다는 목표다.

    김남균 전기연 원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한국전기연구원이 국제 시험 성적서를 발행하는 수준을 넘어 시험인증 기술력과 전문 인력까지 수출하는 단계까지 이르렀음을 의미한다”라며 “전 세계 전력기기 관련자들이 전기연(KERI) 로고만 봐도 제품을 인정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기관 인지도와 역량을 꾸준히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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