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시] 토끼해 아침- 홍익표(법학박사·성악가)
- 기사입력 : 2024-02-19 08:02:35
- Tweet
-
뜨는 해 가로질러
줄지은 기러기
님 따라 가고
물새는 꽤~액 꽥~!
냅다 지르고
님 찾아 가네
햇빛은 바다에
그림자 되어 춤추고
청둥오리 쪽배 되어
평화롭게 노니네
저~어기 태산 같은 저 배는
서 있는 듯 지나가고
희망 실은 아침배는
쏜살같이 지나가네
새벽부터 뛰고 있는
3·15님들의 호흡소리
점점 거칠어지고
구령소리
점점 우렁차네
오늘 아침 뜨는 토끼해는
내일 아침 청룡해 되어 뜨고
솟구쳐 오르는 청룡해는
우리들의 희망 되리라
홍익표(법학박사·성악가)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