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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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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거래 반영 ‘부동산 가격지수’ 나온다

계약서 체결 즉시 빅데이터 구축
표본 많고 신뢰성 높아… 전망 추정도
부동산 유형·지역별 등 다양한 분석

  • 기사입력 : 2024-02-14 2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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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실거래 가격을 즉시 반영한 ‘부동산 가격지수’ 시스템이 나온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이하 협회)는 부동산 계약을 체결하는 즉시 실거래가를 DB화하고 이를 활용해 각종 데이터를 분석, 부동산시장의 향후 흐름까지 추정할 수 있는 ‘부동산 가격지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개발에 들어간 이 시스템은 오는 5월 완료할 예정이다. 6월 첫 분석 보고서 공개에 이어 12월에는 본격적인 부동산 가격지수를 공표할 계획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직원들이 부동산 계약 체결 즉시 실거래가를 자동으로 DB화하는 시스템을 체크하고 있다./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직원들이 부동산 계약 체결 즉시 실거래가를 자동으로 DB화하는 시스템을 체크하고 있다./한국공인중개사협회/

    현재 국내에 제공되는 주택가격지수는 한국부동산원과 KB부동산에서 만들고 있다. 부동산원의 가격지수는 계약 완료 후 신고까지 최장 1개월의 시차가 발생하는 국토교통부 매매거래 신고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실시간으로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KB부동산도 소속 조사원의 조사 결과 등을 지표로 활용해 표본이 많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협회가 발표 예정인 ‘가격지수 시스템’은 개업공인중개사 80%가 부동산 계약 시 이용하고 있는 ‘한방’ 거래정보망 시스템에 등록된 데이터를 즉시 DB화하기 때문에 실시간 거래내역이 통계에 반영된다.

    실제 작성된 계약서를 근거로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고,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거래를 데이터화할 수 있다.

    협회는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가격지수 시스템을 통해 지금까지 국내에 제공되지 않았던 각종 부동산 관련 정보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부동산의 △지역 △유형별 △거래량 △가격변동 추이 △거래 완료 비율 △거래 완료 기간 분석이 가능하다. 매수인과 매도인의 △연령 △개인/법인 여부 △내국인/외국인 구분 △공동 소유 여부도 조회하고 변동 추이도 확인할 수 있다.

    하재갑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상남도지부장은 “실시간으로 축적된 부동산 데이터를 통해 도민들 입장에서는 부동산 투자 시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협회에서 수집한 중개사고 데이터와 가격지수 시스템을 통해 확인된 매물과 임대인 정보 등은 전세사기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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