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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창원점 ‘철회’ 소문에… 신세계 “개점 의지 확고”

[진단] 스타필드 창원점 개점 어떻게 되나

  • 기사입력 : 2024-02-14 20:14:48
  •   
  • 2025년 개점 예정이던 창원점
    시공사 선정 문제 등으로 지연
    일각서 개점 철회 우려도 나와

    신세계·창원시 “철회 전혀 아냐”
    내달 중 시공업체 선정 가능 밝혀
    개점 2025년→2026년 이후 될 듯


    신세계 그룹이 운영하는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창원점’ 개점이 당초 2025년 말에서 2026년 이후로 연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시공사 선정 및 투자사 유치 등 문제가 개점에 발목을 잡고 있다. 일각에서는 개점을 철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창원시와 신세계 측은 소문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시공사 선정, 투자 유치 문제 등으로 2025년 개점 예정이었던 스타필드 창원점이 2026년 말로 연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사진은 창원시 의창구 중동 스타필드 창원점 공사현장 전경./전강용 기자/
    시공사 선정, 투자 유치 문제 등으로 2025년 개점 예정이었던 스타필드 창원점이 2026년 말로 연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사진은 창원시 의창구 중동 스타필드 창원점 공사현장 전경./전강용 기자/

    ◇시공사 선정 늦어져= 14일 창원시와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10월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 후 12월에 선정한 뒤 올해부터 본공사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자재비 및 인건비 등 건설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입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당초 예상했던 사업비는 5600억원에서 7000억원 이상으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021년 12월 창원시로부터 의창구 중동에 전체면적 24만㎡, 지하 7층·지상 6층 규모의 건물을 지을 계획으로 ‘건축 허가’를 받았다. 이어 2022년 5월 착공 신고를 마쳤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대규모 점포 개설 허가가 최종 승인됐다. 사실상 창원시의 행정 절차는 마무리된 상태이다. 현재 공정률은 3%로, 일부 대지 공사만 진행된 상황이다.

    스타필드 창원점은 대지면적 3만4339㎡에 지하 7층~지상 6층 규모로, 쇼핑몰, 아쿠아필드, 창고형 매장, 문화·운동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투자유치, 상생 협약 문제도= 스타필드 창원점은 수도권과 달리 투자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 고양, 수원은 합작투자사 형식으로 설립됐다. 합작투자사는 둘 이상의 투자자가 공동으로 기술, 자본, 노동력 등을 제공해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을 뜻한다. 스타필드 창원점은 현재 외부 투자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경남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창원은 외부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스타필드는 투자사 유치가 항상 열려 있는 회사다. 아직 투자 지분 등에 대해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지역 상인 단체 4곳 중 2곳(대동중앙상가·창원상인연합회)과 아직 상생 협약을 맺지 못한 점도 남아있다. 스타필드 창원점은 지난해 10월 대규모 점포 등록을 조건부로 통과한 상태이기에 법적으로는 개점이 가능하나 지역 여론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스타필드 창원점이 개점을 철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러다가 또 좌초되지 않을지 하는 우려도 있다”며 “인구감소 우려에 따른 지방 구매력 약화, 사업성에 대한 의문이 들기 때문”이라는 글이 올라와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2026년 말 개점 목표= 신세계프라퍼티와 창원시는 개점 철회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철회 계획은 전혀 없다. 빨리 결정을 해 2026년 말 개점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며 “시공사 업체 선정이 늦어지는 것은 맞다. 부동산 경기가 어렵다 보니 심도 있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아마 3월쯤 입찰 결정이 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도 신세계프라퍼티의 개점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창원시 관계자는 “대규모 점포 등록 개설 때 2025년 말 개점하겠다고 서류를 냈지만,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연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신세계 측의 창원점 개점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생 협약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원 규모에 입장차가 있는 상황이다”며 “매달 2회 정도 간담회를 진행해 입장차를 좁힐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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