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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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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숙 작곡가, 아시아인 최초 ‘클래식계 노벨상’ 받았다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수상

  • 기사입력 : 2024-01-28 20: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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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인 진은숙(사진) 작곡가가 ‘클래식 음악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수상했다. 아시아인이 이 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은숙 작곡가
    진은숙 작곡가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은 에른스트 폰 지멘스 재단의 이름으로 바이에른 예술원이 수여하는 상으로, 클래식 음악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클래식 음악 작곡·지휘·기악·성악·음악학 분야를 통틀어 인류 문화에 대한 기여도를 기준으로 해마다 1명을 선정, 시상한다. 상금은 25만유로(약 3억6000만원)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 올리비에 메시앙,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랴얀, 레너드 번스타인,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 등이 있다.

    진은숙 작곡가는 “제2의 고향인 독일에서 이렇게 중요한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전에 받았던 어떤 상보다 이 상을 받는 것을 더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2022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진은숙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함부르크 음대에서 거장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를 사사했다.

    2004년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그라베마이어(그로마이어) 상을 받으면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고,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마리 호세 크라비스 음악상·바흐 음악상 등을 받았다.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오케스트라 레지던스 작곡가·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작곡가·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있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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