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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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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작년 매출 84조… 3년 연속 최대

가전, 매출 30조… 8년 연속 상승
전장, 출범 10년 만에 10조 돌파
영업이익은 3조5491억원 기록

  • 기사입력 : 2024-01-27 10: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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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가 3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며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6일 2023년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LG전자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84조2278억원, 영업이익은 3조5491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간 매출액은 사상 최대이며,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전년(3조5510억원) 대비 0.1% 감소했으나 LG전자는 과거 코로나 기간 수요가 폭발했던 ‘펜트업(Pent-up) 수요’ 때와 버금가는 견조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수요가 급증했던 2020년 영업이익은 3조9051억원이다.

    LG전자의 캐시카우로 꼽히는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사업인 전장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2023년 매출액은 8년 연속 상승해 30조139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1조1296억원) 대비 77.7% 늘어난 2조78억원으로 나타났다. 구독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도입한 시도와 냉난방공조(HVAC), 부품, 빌트인 등의 B2B 비중 확대가 성장에 기여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의 2023년 매출액은 10조1476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을 기록했다. VS사업본부는 지난 2020년만 하더라도 936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년 연속 흑자에 성공했다. VS사업본부 출범 10년 만에 매출액 10조원을 넘겼고, 실적 공시를 시작한 2015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을 이뤄냈다. 전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까지 올라갔다.

    LG전자에서 생활가전 사업과 전장 사업을 합친 매출 규모는 8년 전 18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40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두 사업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32.5%에서 47.8%까지 올라갔다.

    LG전자가 많은 양의 빨래와 이불을 한 번에 건조하는 국내 최대 22kg 용량 건조기를 탑재한 '트롬 워시타워'를 23일 출시한다. 사진은 트롬 워시타워(왼쪽부터), 세탁기, 건조기 신제품. 연합뉴스
    LG전자가 많은 양의 빨래와 이불을 한 번에 건조하는 국내 최대 22kg 용량 건조기를 탑재한 '트롬 워시타워'를 23일 출시한다. 사진은 트롬 워시타워(왼쪽부터), 세탁기, 건조기 신제품. 연합뉴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2023년 매출액 14조2328억원, 영업이익 3624억원을 기록했다. web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영업이익이 전년(54억원) 대비 6611.1% 늘었다.

    B2B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 실적은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2023년 매출액 5조4120억원, 영업손실 417억원을 기록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1% 감소했다. LG전자는 IT 수요회복 지연과 주요 기업의 투자 위축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손실은 신사업 비중이 커 로봇, 전기차 충전기 사업 등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이번 실적과 관련해 “지난해 시장 변곡점을 조기에 포착해 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을 확대하고 기존 사업에 구독 등 새로운 모델을 접목하는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성과를 창출했다”며 “또 전 세계에서 사용 중인 수억 대 제품을 기반으로 콘텐츠·서비스 사업모델을 강화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올해도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일관되게 추진한다. 또 사업 잠재력 극대화(Full Potential) 차원의 한계 돌파에도 집중한다.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해외영업본부 주도 아래 성장 기회가 큰 신흥 시장에서의 추가 성장과 시장 내 제품 커버리지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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