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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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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겨울철 화재 예방을 생활화하자

  • 기사입력 : 2024-01-08 19: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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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이 자주 불어 화재 위험이 높아지자 함안소방서가 화재예방과 관련한 재미있는 분석자료를 언론에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겨울철 화재 추세와 피해자 특징, 화재예방의 중요성도 언급한 이 자료를 보면 겨울철 화재 특징은 3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화재는 계절적 특성으로 겨울철(28.1%)에 많이 발생하고, 인명피해 점유율(15.3%)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사회적 특성으로 코로나-19 종식 이후 성탄절, 연말연시, 설명절 등 겨울철 들뜨는 시기와 관광·레저 등 여행의 일상화로 화재 위험요인이 높다고 했다. 특히 고령인구 증가와 건축물 증가·대형화 및 복잡화로 대형화재 발생 위험성은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겨울에 발생하는 화재는 산불과 아파트·주택·공장 화재가 대부분이다. 어느 곳에서 발생하든 화재는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야기하고 있어 예방만이 철저한 대책이다. 더욱이 산불은 건조특보가 발효되는 이 시기에 더욱 많이 생기고 있어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산림청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도내에서는 총 61건의 산불이 발생해 전국 광역시도 중 다섯 번째로 많이 발생한 지역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지난 10년 동안 평균 50.6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에는 11건이 더 많이 발생한 것이다. 이 수치는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596건의 9.8%를 차지할 정도로 점유율이 높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는 어떤가.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공동주택 화재 건수를 보면 2021년 175건, 2022년 211건, 2023년 222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이다. 인명피해도 2021년 20명(사망 4명), 2022년 31명(사망 0명), 2023년 36명(사망 2명)으로 매년 늘고 있어 안타까움이 크다. 더욱이 공동주택 화재는 계절은 물론 밤낮도 가리지 않아 화재를 예방하려는 경각심의 일상화가 촉구된다. 그래서 소방당국은 ‘방화문을 닫으라’는 공동주택 화재예방수칙 홍보는 물론 ‘담배꽁초 등 무심코 버리는 불씨가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된다’며 개인별 생활화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제 소방당국의 예방수칙 생활화로 화재 없는 겨울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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