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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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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아리온스멧’ 미국서 첫 성능시험

야지 환경 작전 운용 능력 종합 평가
원격 조종·유선 추종 등 5가지 운용

  • 기사입력 : 2024-01-08 08: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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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해병대원이 하와이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한 아리온스멧을 운용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해병대원이 하와이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한 아리온스멧을 운용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14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Oahu)에 있는 미 해병대 훈련장에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의 해외비교성능시험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방산 기업의 무인 차량이 미군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을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CT란 미 국방부가 전세계 동맹국 방산기업이 가진 우수 기술을 평가하고 미군이 추진하는 개발·획득 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성능 시험은 미 해병대와 더불어 미 육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DEVCOM) 예하 미 육군 지상차량체계연구소(GVSC) 등이 함께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성능 시험에 앞서 미 해병대원들이 아리온스멧을 FCM 기간동안 직접 운용할 수 있도록 3일간의 교육 세션을 진행했다. 미 해병대는 하와이 내 해안가, 모래사장, 진흙길, 비포장도로 등 다양한 야지(野地) 환경에서 아리온스멧을 직접 운용하며 작전 운용 능력을 종합 평가했다. 적재물 운송 능력, 탐색 자율주행 능력, 경로점 자율주행 능력, 주행 성능 등을 평가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법인은 이번 FCT를 계기로 미 육군의 무인차량(S-MET) 사업에 도전하는 등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무인 체계 기술 경쟁에 뛰어든다.

    아리온스멧은 △원격 조종 △병력과 연결된 선을 따라가는 유선 추종 △주어진 경로점을 따라가는 자율주행 △가보지 않은 길도 스스로 지형을 탐색하며 목적지까지 주행하는 탐색자율주행 △선행 병사 및 차량을 추종하며 자율로 주행하는 선행추종자율주행 등 5가지 방식으로 운용될 수 있다. 원격통제사격체계로 목표물을 자동으로 추적·조준하고, 기동 간 사격을 하는 등 근접전투를 지원할 수 있다. 최고 속도(시속 43㎞)와 전기충전 후 항속거리(100㎞), 적재중량(550㎏) 등의 성능을 갖고 있다.

    서영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은 “미국 FCT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아리온스멧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미국뿐 아니라 세계 무인차량 시장에서 추후 지속적으로 아리온스멧 및 당사의 무인체계기술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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